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독립기념일 행사 성황리에 열려

  • 등록 2023.06.03 12: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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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민 하사노브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의 환영사
- 아제르바이잔 푸아드 무라도브 회장의 연설문
- 서병수 국회의원 아제르바이잔 독립기념일 축사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지은 기자 | 지난 5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국민 지도자 헤이다르 알리예브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과 아제르바이잔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렸다.

 

다음은 라민 하사노브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의 환영사 전문과, 아제르바이잔 독립기념일 기념 콘서트에서 푸아드 무라도브 회장의 연설문 전문을 비롯하여 서병수 국회의원 아제르바이잔 독립기념일 리셉션 축사 전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라민 하사노브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의 환영사 전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님,

파르하드 압둘라예브 헌법재판소장님,

푸아드 무라도브 디아스포라 지원 국가위원회 의장님,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국민 지도자 헤이다르 알리예브의 탄생 100주년 기념과 아제르바이잔 독립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발걸음으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3년은 아제르바이잔인들의 국민 지도자이자, 공화국 창립자, 뛰어난 정치가였던 헤이다르 알리예브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그는 어려운 역사적, 정치적 상황의 시련들 속에서 국민들을 독립으로 인도한 훌륭한 인물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인들은 헤이다르 알리예브의 지혜에 따라 새로운 천년을 맞이했습니다. 현대 아제르바이잔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은 그의 인생 경험을 올바로 인정하고 축하하는 하나의 표현입니다.

 

그는 그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과 협력하여 아제르바이잔의 현대적인 모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노력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풍요를 증진시키고 국가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출생 약 5년 전인 1918년 5월 28일, 이슬람 세계 최초의 의회 정치체제인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이 독립 선언을 통해 창립되었습니다.

 

러시아 제국의 붕괴로 인해 심각한 내외적 고난에 직면함에도 불구하고,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은 효과적인 국가 기구 설치 및 이슬람 세계에서의 첫 여성 투표권 확장 등 시민의 권리를 유지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19년 말과 1920년 초,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의 정치적 상황이 국내외에서 심각하게 악화되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은 2년 후 볼셰비크에 의해 점령당하였으며, 이후 71년 동안 아제르바이잔은 소련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아르메니아의 영토 주장과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 지정학적 음모, 사회 경제적 문제 등 아제르바이잔 민주공화국이 직면한 어려움은 1991년 독립을 되찾은 이후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을 뒤덮었습니다.

 

훗날 국민 지도자 헤이다르 알리예브가 추진한 정책은 우리의 깊은 역사적, 문화적 기억을 되살리고 동시에 독립과 국가성을 보존하고, 강화하기 위한 확고한 신념을 심어줌으로써 국가적 정체성을 발전시켰습니다.

 

오늘날 일함 알리예브 대통령이 이끄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민주 국가로서 아제르바이잔 민주 공화국의 염원과 이상을 실현하고 국가 지도자 헤이다르 알리예브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노력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아제르바이잔이 훌륭하고 효과적인 관리, 사회경제 및 인적 자본 개발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으며, 또한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큰 역할과 명성을 얻어감으로써 구체화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약 30년 간 아르메니아에 의해 점령된 상태에서 승리의 최고사령관인 일함 알리예브 대통령의 지도 아래, 2020년에는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우리의 영토를 해방시켜 국가의 영토 보전을 회복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아제르바이잔에게 있어 카라바흐와 동부 잔게주르 지역이 고국으로 회복된 후 세번째로 맞는 독립일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날 아제르바이잔과 한국은 전면적이고 다차원적인 파트너십 협력 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과 한국 사이의 깊은 우호 관계는 남코카카스 지역에서 활발하며, 협력의 방향, 형태, 범위, 내용은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양국 관계의 수립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2006년과 2007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 이후 가장 활발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대통령은 남카프카스 공화국에서 아제르바이잔만을 방문했으며, 남카프카스 공화국 정상 중에서는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만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은 남코카서스 지역에서 한국의 최대 경제 및 무역 파트너입니다. 한국 대사관 외에도 KOICA와 KOTRA 사무소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는 주로 건설, 무역 및 운송 분야에서 활동하는 77개의 한국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 기업은 우리나라의 국영 프로젝트에서 계약업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실질적인 기회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아제르바이잔-한국 협력, 특히 경제 파트너십의 발전을 위한 기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토 보전을 회복한 아제르바이잔은 이제 그 영토들을 복구하고 75만 명의 아제르바이잔 실향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엄청난 과제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점령 기간 동안 침략자들은 주택 건물부터 인프라, 학교부터 병원, 문화 유적부터 종교 사이트, 식물과 동물, 지하자원까지, 즉 땅 위와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을 말 그대로 파괴하고 약탈하였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면적이 1만 평방킬로미터 이상인 지역들을 복구하고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개발할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귀환'이라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계획에는 친환경 및 재생 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탄소 중립 지역 설립,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마을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자유 산업-물류 지역 및 스마트 농업 시설 조성, 역사-문화적 유적물 복원, 관광 촉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외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수주업체와 투자자로서 우리의 해방된 영토의 복구 작업에 계약자 및 협력자로써 참여하도록 최고 수준으로 초대받은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제 연설을 마치며, 우리는 아제르바이잔-한국 양자 간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기대하며, 서로의 국익을 위한 더욱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행사를 위해 특별히 유명한 곡들을 연주하기 위해 참석한 아제르바이잔의 "장기" 민속 재즈 그룹과 그의 리더인 미르자바드 자파로프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장기" 민속 재즈 그룹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오늘의 공연을 있게 해준 디아스포라 지원 국가위원회 의장인 푸아드 무라도브와 아제르바이잔 디아스포라 지원 기금의 사무총장인 악람 압둘라예브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훌륭하게 빛내주신 우리 대사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콘서트와 이어지는 만찬을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아제르바이잔 국민 지도자 헤이다르 알리예브 100주년 및 5월 28일 아제르바이잔 독립기념일 기념 콘서트에서 푸아드 무라도브 회장의 연설문 전문

 

아제르바이잔 디아스포라 지원 국가위원회를 대표하여 서울의 이 웅장한 홀에서 열리는 민족재즈 콘서트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제르바이잔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3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몇 년간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는데 기쁩을 느낍니다. 우리의 관계는 양국의 상호 이해, 우정, 독립,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굳건히 수립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아제르바이잔의 국가 지도자인 헤이다르 알리예브의 100주년과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입니다.

 

현대 아제르바이잔의 역사와 그 발전은 국가 지도자인 헤이다르 알리예브의 이름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아제르바이잔 국민을 위해 평생을 바쳤고 항상 국가를 위해 충실히 봉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전 세계의 모든 아제르바이잔인들은 존경스럽게 그의 소중한 기억을 기념합니다.

 

독립 105년 이래 우리는 수많은 도전과 장애를 극복하고 자랑스럽고 탄력 있는 국가로 부상하기 위해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는 경제 발전, 교육, 의료 및 사회 복지와 같은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국가와 국민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지역들에 살아가며, 활동하는 디아스포라 회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는 한국에 매우 재능 있고 고도로 숙련된 동포들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술, 문화, 스포츠, 미디어 및 교육과 같은 다른 영역에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서울에서 10년 이상 운영되어 양국간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BUTA 아제르바이잔-한국 친선협회"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여러 대학에 다니는 아제르바이잔 학생들도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아제르바이잔어와 한국어가 같은 우랄알타이어족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언어를 더 배우고자 하는 공통 관심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제르바이잔과 한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제르바이잔과 한국의 미래 협력에 대한 전망을 굳게 믿습니다.

 

오늘 민족 재즈 콘서트는 음악이 문화의 경계를 초월하고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번 행사를 준비해주신 주한아제르바이잔대사관과 아제르바이잔 디아스포라, 그리고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즐거운 음악의 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병수 국회의원 아제르바이잔 독립기념일 리셉션 축사 전문

 

존경하는 푸아드 무라도프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재외동포위원장님,

라민 하사노프 주한아제르바이잔대사님,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님,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아제르바이잔 의원친선협회장 국회의원 서병수입니다.

 

아제르바이잔 독립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18년 5월 28일, 아제르바이잔은 독립을 선언하고 민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습니다. 세계사적으로,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역사적인 날이라 생각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백여년 전 민주공화국으로서 독립, 또한 30여년전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 두 차례의 독립을 이루며 고유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리고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와 자원을 중심으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항해를 지속해왔습니다.

 

저는 한-아제르바이잔 의원친선협회장으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는 최초로 2009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양국 의회간 협력을 담당하며 아제르바이잔의 발전과 양국관계의 성장을 직접 목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서, 그리고 한-아제르바이잔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여러차례 바쿠를 방문하며 여러 아제르바이잔 고위인사들과 만남을 가지며 우리 양국 간의 상호 이해와 우정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님, 사히바 가파로바 국회의장님, 말릭 하사노프 아제르바이잔-한국 의원친선협회장님, 제이훈 바이라모프 외교장관, 아나르 아락바로프 엑스포 위원장께도 독립기념일 축하인사를 전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이 더욱 더 큰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에 한국이 친구로 함께 하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국회에서도 아제르바이잔 의회와 협력하여 그 한 축을 담당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제르바이잔 독립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아제르바이잔의 무궁한 발전과 평화, 한국과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지은 기자 jinsong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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