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지은 기자 |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1. 30(화) 평화클럽 소속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여, 주한 영국, 독일, 스위스, 브라질 대사를 비롯한 외교단 약 20명이 참석했다. 평화클럽 은 북한에 상주공관을 보유한 국가의 주한공관(20개)과 외교부간 협의체를 말한다.
전 단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면서, 2024년 연초부터 북한이 서해상 연속 포격사격 및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발사와 함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등 대남 위협 언사를 통해 역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북한의 행태는 민족과 역사를 망각하고,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려는 정치적 도발행위로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했다.
전 단장은 북한이 최근 당 정치국 확대회의(’24.1.23-24) 에서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 식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 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는 매우 한심한 상태’임을 자인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북한인권 문제는 주민의 강제노동 및 착취를 통해 무기개발 재원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안보와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심각한 북한 주민의 인권·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전 단장은 최근 유럽연합도 2024년 유엔 무대에서 주요 인권 현안 중 하나로 북한인권 문제를 지속해서 다룰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계기,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안보리 내 논의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올해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인 만큼,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평화클럽 국가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평화클럽 소속 주한외교단측은 연초부터 북한의 공세적 행태를 포함한 한반도 상황 분석 및 전망, 한국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한 설명에 사의를 표하며, 북한인권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첫번째 평화클럽 행사로, 최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주한 대사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북정책 관련 국제 공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