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바닥에 새겨진 사랑” 이경성 작가의 개인전이 마루아트쎈터 1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5-5. 35-6)에서 2024년 4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 열렸다.
작가는 중심의 자리를 귀하게 구별했고, 인간의 삶의 다양한 모습을 소중하게 담고 있다.
화폭에 어릴 시절의 귀한 기억들의 이야기 편린들을 화면 중심에 두고 이 중심에서 원형으로 퍼져 산들이 펼쳐지거나 다양한 인간의 생활 모습들과 세상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Thorn tree-first love' (떨기나무-처음사랑) 시리즈 작품들은 조용히 바닥에 글씨를 쓰신 예수님의 사랑처럼 준비되었다. 구원과 희망의 빛의 실재 앞에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여' 빛을 '머금고' 자신의 어두움에 '빛나게 될 수 있다' 는 꺼질 수 없는 사랑의 확신으로 그림의 구도와 소재들, 그리고 자신만의 그림 기법. 이 셋이 서로 하나 되어 모두가 탁월하게 이것을 표현해 냈다.
작가는 쉽게 눈에 들어오는 '튀는' 아름다움과 씨름하며, 시간을 두고 차분히 깊고 오랫동안 느끼게 될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속삭이고 있다. 사실 다양하고 놀랍게 느낄 아름다움을 새겨냈다.
부드러운 빛감으로 조각처럼 도드라져 다가오는 아름다움 속에 인간의 돌같이 굳은 무감각을 품어 녹여내는 세밀함이 차 들어온다. 무던하지 않고 밝고 가벼운 색들도 마음과 영혼의 무게를 덜어주며 고양시킨다.
작품의 재질과 기법의 특징은 머금은 빛과 경쾌한 색으로 표현되는데 '소멸침식기법' 으로 긴 시간 석회를 닦아내어, 그 아래에 있는 색을 드러내는 작품들도 있고, '세코 프레스코화' (Secco는 이탈리아어로 '말라 있는' ) 작품들도 있다. 후자는 이미 건조된 석회에 물감을 안착시키는 고도의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 나오는데, 색이 묻어나거나 흐르는 느낌 없이. 번지는 느낌없이, 깔끔하고 밝게 보여 생생함과 깊이를 갖게 한다.
작품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것과 작품에서 거리를 두고 뒤로 물러서서 감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품이 있는 공간이 빛에 예민하게 감각적인 반응을 하며 빛을 품어 머금는 것을, 색과 형태가 이런 빛과 함께 입체적으로 조각처럼 흘러나오는 멋을, 빛의 시간의 변화에 따라 감상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 봄 기운으로 가득한 멋진 갤러리에 담겨져 있는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어 갈 수 있는 전시이다.
이경성 LEE, kyung sung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졸업(85년)
개인전
2024 제20회 바닥에 새긴 사랑(이경성 개인전)
2021 제19회 떨기나무-처음사랑 1985-2021년 전작전
2019 제18회 개인전
2017 제17회 쿱갤러리 초대개인전(한국화가 협동조합)
2016 제16회 쿨갤러리 초대개인전(한국화가 협동조합)
2014 제15회 정부청사 문화갤러리 초대전
2014 제14회 현대회화제 초대부스개인전
2013 제13회 KASF 초대부스개인전
2012 제12회 부스개인전
2011 제11회 개인전
2010 제11회 개인전 (자인제노 초대 개인전)
2010 제10회 개인전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
2010 제11회 개인전 (자인제노 초대 개인전)
2009 제9회 개인전 (SCAF2009 초대 부스전)
2008 제8회 개인전 (갤러리 마노초대전)
2007 제7회 개인전 (마니프 부스 초대 개인전)
2007 제6회 개인전 (장욱진 고택 전시관 초대 개인전)
2007 제5회 개인전 (작은갤러리 초대 개인전)
2006 제4회 개인전 (용인시 문화행정타운 대전시실 )
2006 제3회 개인전 (서울인사동 갤러리 타블로)
205 제2회 개인전 (이형 아트센타, 호심 갤러리)
2000 제1회 개인전 (용인시 문예회관)
한국미술관, 안젤리미술관 초대전, 마니프 초대전 등 각종 해외아트페어 및 단체전 200여회
대한민국미술대전외 각종 공모전 28회 수상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성남아트센타 미술관, 벗이 미술관, 씨네21, 용인시축구센타, 용인시청 외 다수
현) GAF365전속작가. Saatchi Art소속작가 / 한국미협 / 구상전, 경기도미술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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