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준석 기자 | 서울에서 열린 제65차 공정과 상식 포럼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사)4월회와 공정과 상식 포럼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문가와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90여 명이 참석하여 국제 정세와 대한민국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11월 15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진행되었다.
정용상 (사)4월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선도국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실리 외교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글로벌 공조가 필요하다”며 국민 통합과 국제 평화, 인류 공존을 강조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정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에너지 수급 안정과 공급망 회복 등 주요 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초청 강연자로 나선 이양구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상임대표(前 우크라이나 대사)는 국제 정세에 대한 분석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와 주요 서방국의 안보협정 체결, 강대국 간 핵전략 변화, 중국의 국내외 상황 등 국제 현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 정부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산업적 부흥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한국 발전 모델’을 적용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고려인 거주지 등 특수한 요소를 활용해 경제 협력과 발전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유라시아 SDGs 실크로드 비전과 동북아시아 SDGs 5개년 로드맵을 제안하며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을 제시했다.
행사 후 이어진 청중과의 토론 시간에서 한 참가자는 “강연을 통해 동유럽의 지정학적 특징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평화 통일과 한국의 글로벌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정과 상식 포럼은 앞으로도 국제 정치, 경제, 문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어 일반 시민들과 소통하고, 한국 사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