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총사 칼럼] 우리 모두 소통의 힘

  • 등록 2025.04.25 14: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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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견 없는 시선으로 열어가는 더불어 사는 세상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은 ‘다름’을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장애인과의 소통에서는 우리가 먼저 가진 편견과 선입견을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장애인을 마주할 때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바라는 것이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단지 동등하게 존중받는 일상적 태도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장애인을 일반인과 동일하게 대하며 자연스럽고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 그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입니다.

 

장애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정신적 장애는 흔히 유전적인 요인으로만 이해되곤 하지만, 사실은 성장 환경과 사회적 요소도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곧 교육과 대화, 그리고 환경적 지원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국가 역시 장애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책임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장애를 가진 국민에게 교육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단지 복지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대한 헌신입니다.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이들이 보여주는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인공 의족으로 마라톤에 도전한 선수, 양팔 없이도 발로 공을 던져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는 인물, 그리고 팔·다리 없이 태어나 연설가로 거듭난 청년까지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장애는 한계가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우리는 이제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얼마나 열려 있는가?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반 마련도 중요합니다. 휠체어를 위한 보도와 승강기, 점자 안내판, 정보 접근성 확대는 그들의 일상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본 인프라입니다. 동시에, 차별 없는 태도와 인식은 더욱 중요한 기반입니다.

 

장애인은 어떤 특별한 기준에 따라 분리될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사는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입니다. 그들의 잠재력과 우리의 이해가 만나야 복지의 진정한 가치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소통은 말이 많아서가 아니라,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그 시작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자신의 시선과 인식 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행복한 사회란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손 내미는 사회입니다.
우리가 가진 따뜻한 시선과 열린 마음이 모여, 장애는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닌 공존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이정하 기자 haya900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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