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의 삶을 축제로 승화 시키는 신흥우 개인전

회화와 조각을 넘나들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도시인들 틈에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뒤엉켜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표정과 삶의 단상을 담고 있는 신흥우 작가의 개인전이 아트가가갤러리 (관장 박미숙 인사동4길 1)에서 10월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그로테스크한 사람들의 이미지는 우리의 일상사가 표방하는 희노애락의 정서를 유쾌함으로 풀어내면서 많은 감상자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먼저 떠올리게 만들면서도 각자의 개인소사와 슬픔과 고뇌들을 함께 떠올리게 만듦으로써 오늘날 현대인의 정체성을 따듯한 가슴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도시민들의 삶의 어울림, 그 어울림이 축제처럼 즐겁길 바라는 유쾌한 이상주의자인 작가의 예술관이 그의 작품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회화적 조각, 조각적 회화 : 신흥우의 테크니컬 믹스처  신흥우의 실리콘으로 그려진 인물들은 오랜 기다림을 거쳐 작가  의선택에 의해서 비로소 따블로 작업에 또는 조각 작업에 편입되어 들어간다. 그가 무작위로, 즉발성으로, 오토마티즘으로 그려낸 인물들은 작가 신흥우가 배치하는데 따라서 비로소 자신의 옷과 색깔을 맞춰 입고 재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실리콘으로 시작된 그의 물질 회화는 분명코 회화로 출발하고  있음에도 재료의 특성상 부조와 같은 3차원적 특성이 강화되고  있는 연유로 언제나 그의 작품을 회화적 조각 혹은 조각적 회화로 위치시킨다. 
실리콘 아크릴, 미디엄들이 뒤섞이고, 평면과 입체가 교류하는 그의 테크니컬 믹스처(technical mixture)라고 하는 다매체적 특성의 물질 회화는 신흥우의 작품을 이처럼 매우 활력있게 하는 바탕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흥우의 예술적 성찰은 여전히 회화에서 출발하고 그것에 집중한다. (김성호, 평론 중에서)

 

 

 

<Concert>라는 작품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합주를 하는 작품으로 희화화된 인물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표정이 실제 콘서트를 감상하는 것처럼 역동적이다.

작가의 그림들은 삶의 힘을 받고 삶의 의미를 되뇌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의 '사람 그림'은 앞으로도 인간 냄새 풀풀 풍기는 따뜻한 그림들이 더 진솔하게 다가 올 것이다. 

 

신흥우 (1960~) Shin Heung woo

 

프랑스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과및 동대학원(석사)과정 졸업.


주요경력
 1993년 뉴욕 모닝캄 갤러리에서 첫 전시회
 1999년 2001, 2003년 파리 갤러리에서 개인전 3회.
 1999년 스위스 Geneve contemporary art fair
 2006년 카타르도하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 기념 미술제, 
 2011년 독일 퀼른아트페어(Art Cologne).
 2012년 마이애미 아트페어(Miami International art-fair)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
 2017년/2018년 마이애미 아트페어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취임식 중앙무대에 작품 ‘희망아리랑’을 설치

 

작품소장처

청와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제주미술관, 강남세브란스, 현대아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강남병원, 차병원 외 다수

 

전시문의 010 2094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