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존영 기자 |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는 28일 경북 칠곡군 낙동강지구 자고산 전투 미군희생자를 위한 합동 헌화식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2작전사 사령관 신의현 대장과 미군 대구지역사령관 및 김재욱 칠곡군수, 영천 대첩전우회 김정남 장군 및 유법안 총장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군과 UN군 국군의 희생에 조의를 표하는 헌화식을 거행했다.
낙동강지구 자고산 전투는 국군과 UN군이 1950년 9월 12일부터 9월17일 까지 낙동강 부근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방어한 전투다. 워커 장군(미 육사 졸업, 2차대전 참전)은 미8군 사령관으로 낙동강 전투를 지휘했다.
낙동강 방어 작전은 맥아더 UN군 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 해 최소한의 인명피해로 북괴군 36만 주력군을 괴멸시킨 전투였다.
6.25 남침기습을 받은 국군은 북한군 기습공격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UN군의 참전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전투력의 열세로 1950년 8월 1일에는 낙동강 선까지 후퇴했다.
낙동강 방어선은 대한민국으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최후의 저지선이었다. 당시 워커장군은 우리는 더 이상 물러 설 수도 없고, 더 이상 물러 설 곳도 없다며 제2의 덩케르 철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전투였다.
워커장군은 내선방어작전에 필수전력인 가용 예비전력으로 킨 특임단 신속 대응 예비대와 기동 예비대인 미 24사단 및 미1해병여단 등을 확보해 적 예상돌파지역에 신속투입하고 돌파지역을 회복했다.
북한군은 지난 2개월 이상 계속된 작전과 약 400km의 신장된 병참으로 말미암아 전투력이 크게 약화된 반면 국군과 UN군은 계속해서 전투력을 보강했다. 특히 아군은 공중 우세권과 제해권을 활용해 적의 병력 집결을 분산시키고 적전차를 무력화 하는 한편 적 군수지원을 크게 저하시켰다.
낙동강 방어를 위해 미 전투기 1,000여대와 B-29 폭격기 48대도 융단폭격에 가담한 것이다. 이 때문에 낙동강 방어 작전은 북한의 6.25 남침이후 최초의 성공적인 한미연합작전으로 미군은 한국군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게 된다.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 유법안 사무총장은 “치열하고 처절한 낙동강지구 자고산 전투에서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산화하신 미군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를 거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미군희생자를 포함한 한국전쟁 당시 전투에서 산화하신 호국영웅들의 멸사봉공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계승해 나가는데 육탄용사 호국정신 선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