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비봉면에 추모시설 등 짓는 ‘호국의병공원 기본구상’ 최종 윤곽

  • 등록 2022.12.29 1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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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설과 광장 등 조성하는 2개 안 제시, 국비 연계시 50% 지원 제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조규호 기자 | 완주군 비봉면에 추모공간과 다목적 광장 등을 포함한 ‘호국의병공원’ 조성의 기본구상이 최종 윤곽을 드러냈다.


완주군은 29일 오전 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유희태 군수와 군 고위직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봉면 주관으로 ‘비봉 호국의병공원 기본구상 최종용역 보고회’를 갖고 사업범위와 조성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발표된 최종용역 자료에 따르면 사업의 기본구상과 관련, 비봉면이 ‘날아온 봉황이 알을 품은 명당’이라는 비봉포란(飛鳳抱卵)의 지세를 지닌 곳인 만큼 공원의 기본구상도 ‘의병을 품에 안은 비봉포란’으로 설정했다.


또 호국의병공원 조성 사업의 범위는 완주군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의병(인물)을 중심으로 지역의 종교적 특색과 결합한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안(1안)과 비봉 일대를 중심으로 국란극복을 위한 의병 이야기를 담는 방안(2안) 등 2가지를 검토했다.


1안의 경우 공간적 범위는 완주군 전체이며 시간적 범위는 1895년 을미사변 이후 1945년 광복까지이며, 2안은 비봉면을 공간적 범위로 정하고 시간적으로는 1728년 이인좌의 난부터 지금까지로 하고 있다.


비봉면 내월리 일원이 사업대상지로 제시된 공원(8,650㎡)의 조성 방안으로는 소규모 개발과 중규모 개발 등 2개 안이 검토돼 눈길을 끌었다.


소규모 개발은 의병활동 체험공간과 전시시설, 복합 문화마당, 추모의 벽, 기억의 정원 등을 설치하는 게 골자이고, 중규모 개발은 의병추모탑과 다목적 광장, 추모의 벽, 과거와 현재의 연결 채널 등을 짓는 방안이다.


최종보고 자료는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 개발이나 고유정신 문화와 지역 가치발굴 사업 등과 관련한 국비 지원과 연계한 사업비 마련을 제시했다. 이 경우 국비의 연계 매칭 비율은 50%에 달해 지방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우리 지역에는 국란극복과 항일 독립운동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사적지가 많다”며 “이들을 연계해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선인들의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호 기자 koecc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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