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사단법인 안평안견현창사업회(회장 김문식)가 주최하는 제14회 안평안견예술정신전이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벽원미술관에서 2023년 5월 11일부터 5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앞서 오늘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우리 옛그림의 인문성과 문학적 발상을 주제로 손철주 미술평론가가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와는 별도로 오용길 초대전 및 안평안견 미술공로상으로 이영복 시상식도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오용길 작가는 이번에 제5회 안평안견창작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안평안견예술정신전은 전시회를 주최하고 주관하는 (사)안평안견현창사업회의 고문이신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이종상 교수, 회장 김문식 작가와 개인전을 여는 오용길 작가와 미술 공로상을 수상한 이영복 등 한국화단의 쟁쟁한 중견작가 61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선조의 예술성을 이어받은 다양한 한국화 등 작품을 전시하여 우리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종로구와 (재)월전미술문화재단 및 도올갤러리에서 후원 해 열리고 있다.

안평안견예술정신전은 화려한 꽃의 향연과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여 열리는 전시회로, 우리나라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몽유도원의 이상향과 안평 안견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은 전시회다.

이 전시는 한국전통회화의 근간을 이루는 한국화와 서예, 문인화 등 우리 전통의 서화 예술에 대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전통있는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는 (사)안평안견현창사업회는 우리 문화예술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답답한 코로나 일상을 털어버리고, 모처럼 맑은 봄과 초여름의 길목에서 우리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피곤한 심신을 달래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젊은 층과 가족 단위의 미술 관람객이 증가하면서 한국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회가 되면 종로 일대와 삼청동의 유서 깊은 곳들을 둘러보고, 아울러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장도 꼭 들러서 우리 전통예술의 뿌리와 정서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