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문화산업은 국력의 원천…문화강국 실현에 총력”

  • 등록 2025.07.01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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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김원석·박윤재 등 세계 무대 빛낸 예술인들과 '문화강국의 꿈' 토론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월 30일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서 “문화는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투자”라며, “문화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력을 키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제주 방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대한민국의 문화적 잠재력에 깊이 놀랐다고 언급했다”며 “문화의 다양성과 폭넓은 수요를 고려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적 명성과 수상 경력을 가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각자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박천휴 작가는 “한국의 감정과 언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보편성이 세계 무대에서 통한다”며 “국가가 이러한 작품들이 세계 주요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수훈한 성악가 조수미는 “개인의 재능과 노력 외에도 국가의 체계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해외 한국문화원이 ‘문화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달라”고 제안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은 “한국적인 이야기가 전 세계의 눈물샘을 자극할 수 있었던 것은 보편성과 휴머니즘의 힘 덕분”이라며, 대규모 세트장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중국 와이탄과 같은 전문 세트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잔발레콩쿠르’ 남자 무용수 최초 우승자인 박윤재 발레리노는 “해외 무용수들은 10대 중반에 프로에 진입하지만, 한국의 남자 무용수들은 병역 문제로 국제무대 진출에 제약을 받는다”며 실질적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 1등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은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며 “특히 영화인 양성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역할이 컸다”며 문화 교육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가 워낙 다종다양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서 “관료적 탁상공론을 지양하고, 문화 수요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 마련을 예고했다.

 

이날 행사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모교 선화예고 정문에 적힌 ‘이 문은 세계로 통한다’는 문구처럼, 대한민국의 예술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문화예술인 간담회는 문화가 일자리, 국력,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인식 아래, 실효성 있는 문화정책 수립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정하 기자 haya900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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