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도예명인, LA서 첫 쇼케이스 전시회

  • 등록 2025.08.21 06: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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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막사발의 미학”으로 한국 전통 도자의 멋을 알리다
- - 한국 전통 막사발 전시회 8월 21~22일 LA한인회관 2층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사)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김준배)가 주최하는 이호영 도예명인 쇼케이스 전시회가 오는 8월 21~22일 LA한인회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예총 도예명인인 이호영 작가가 미주 지역에서 처음 여는 개인 쇼케이스로, 한국 전통 막사발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3대째 이어온 도예 명맥
1960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이호영 도예가는 도자기 장인이었던 외조부와 요장을 운영한 부친에 이어 3대째 도예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특히 흙을 평면으로 펼쳐 합판처럼 제작하는 ‘평면도자기’ 분야에서 독보적 기량을 보이며 한국 도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호영 명인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이천시박물관과 남해 이순신순국공원 등 국내 주요 공간에 작품이 설치돼 있다.

 

 

예술성과 역사성을 담은 대작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는 남해 이순신순국공원의 대형 평면도자기 벽화다. 높이 5m, 길이 200m에 달하는 이 대작은 가로·세로 50cm 크기의 평면 도자기 약 4천 장을 이어붙여 노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순국 장면을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 도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전시에 초청돼 진부역 전시장에서 수십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흙 속에 담긴 선禪의 세계”
이호영 명인의 작품 세계는 단순히 그릇을 빚는 데서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흙을 통해 선禪의 세계를 담아내고, 불의 기운과 대화하며 도자의 숨결을 작품에 담고자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의 전시는 ‘불의 그림’, ‘선, 흙에 담다’ 등 도자 예술에 담긴 정신성과 수행성을 강조하는 제목으로 기획돼 왔다.

 

주요 약력
2021~2025 한국도자재단 이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초대전
2017 남해군 이순신순국공원 200m 평면도자기 벽화 제작
2014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2 대형 평면도자기 특허 등록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기획위원장 역임 등
이번 LA 쇼케이스는 한국 전통 도자의 멋과 철학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하 기자 haya900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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