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기자 | 한국과 파나마가 공동 주최한 ‘제5차 한-중미 특별라운드테이블’ 및 ‘2025 통상투자포럼’이 12월 10~11일 양일간 파나마에서 개최된 가운데,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6개국 외교차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열고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2021년 라운드테이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미 지역에서 개최된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 차관은 각국 대표들과의 개별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관계 발전, 통상·투자 확대, 인프라·개발협력 강화, 국제기구 선거 협력, 등 실질 협력 현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중미 국가들이 신흥시장(Global South)의 새로운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양자회담은 한국의 외교지평 확대와 외교다변화 전략에 실질적 성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박 차관은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대북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중미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중미 진출 확대와 기후·환경, 디지털 전환, 인프라 건설 등 분야별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지원 필요성도 함께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중미 6개국과의 고위급 회담은 우리 정부의 글로벌 협력망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파트너로서 중미 지역과의 전략적 연대를 심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중미 6개국은 앞으로도 경제·개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실질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