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2025년 12월 17일, 서울] 한국과 노르웨이가 방산 분야의 성과를 확인하고, 핵심광물 및 첨단기술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방한 중인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Espen Barth Eide)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과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방산 협력 성과 및 미래 산업 파트너십 강화
조 장관은 양국이 수교 이래 정치·경제 등 다방면에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9월 체결된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을 언급하며, 양국의 방산 협력 확대를 높이 평가하고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아이데 장관은 한국 대통령 특사 및 국방장관의 노르웨이 방문 등 최근 활발해진 고위급 교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기존의 강점 분야인 조선, 해양·수산, 북극 협력은 물론, 핵심광물과 첨단기술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글로벌 정세 및 국제 질서 공조
양국 장관은 경제적 협력을 넘어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주요 지역 정세와 급변하는 국제 경제 질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노르웨이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의 협력 범위를 미래 전략 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