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알-하마르 주한카타르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10년 넘은 도하 메트로 분쟁, 우 의장 방문 후 '2,400억 공탁' 결실
이번 접견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장기 미결 과제였던 '도하 메트로 분쟁'의 진전이다. 우 의장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국회의장 최초로 카타르를 공식 방문해 타밈 국왕에게 삼성물산과 카타르 철도공사 간의 계약 해지 분쟁 해결을 직접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타밈 국왕이 사안 검토를 약속한 이후, 최근 미수금 약 2,400억 원이 카타르 법원에 공탁되는 등 10년 넘게 이어온 분쟁이 실질적인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우 의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 진전이 이뤄진 점에 대해 국왕께 각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방산·AI 등 전략적 협력 강화 및 국왕 방한 요청
양국은 2023년 10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 방위산업 협력: 우 의장은 타밈 국왕이 한국의 우수한 방산 역량에 큰 관심을 표명했던 점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의 빠른 실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래 산업 확대: 알-하마르 대사는 우 의장의 방문이 AI 및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화답했다.
- 공식 초청: 우 의장은 타밈 국왕의 가가운 시일 내 방한과 대한민국 국회 방문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알-하마르 대사는 "카타르 정부는 한국 민간 기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카타르 측에서 파트마 알-미르 정무서기관이, 우리 측에서는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고경석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