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첫 나라 방문…한·일 정상, ‘새로운 60년’ 실질 협력 선언

  • 등록 2026.01.13 2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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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수준의 환대, 신뢰 제고 신호
- 공동 발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월 13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 대통령의 나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에 이은 답방으로, 양국 간 ‘셔틀 외교’가 제도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일본측은 오사카 도착부터 나라 이동까지 최고 수준의 경호를 제공했고, 숙소 도착 직후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예정에 없던 직접 영접에 나서며 환대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의 세심한 마음에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이를 정상 간 개인적 신뢰를 전면에 드러낸 장면으로 평가했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양 정상은 교역 중심을 넘어 경제안보·과학기술·사회문제 대응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과 신기술 분야에서의 실무 협의 강화가 핵심이다. 양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정책 목표로 명시했다.

  •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 과거사: 인도주의적 진전
  • 안보·지역 현안 공조
  • 문화 외교

 

보이스피싱 등 스캠 범죄를 포함한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공조를 강화한다. 한국 경찰청 주도의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합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치안 협력이 외교 의제로 전면화됐다는 평가다.

 

과거사와 관련해선 1942년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해에 대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직접적 쟁점 해결을 넘어 인도주의 협력으로 신뢰를 축적하겠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북정책, 역내 안정과 평화,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일 공조의 지속과 동북아 안정 관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재확인됐다.

 

공동 발표 후 환담에서는 사전 공개되지 않았던 문화 이벤트가 마련됐다.

양 정상은 푸른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일본 대표 악기 브랜드 ‘펄’ 드럼 앞에서 즉석 합주를 선보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연주하며 현장을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드럼 스틱을 선물했고, 양 정상은 각각 서명한 스틱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실질 협력 확대문화 외교를 통한 신뢰 구축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일본 외신은 “과거를 관리하며 미래 협력을 전면에 내세운 현실 외교”로 해석했다.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선언된 ‘새로운 60년’이 경제·치안·안보를 넘어 문화적 유대까지 포괄하는 다층적 관계로 이어질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길주 기자 aromae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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