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년 만의 초대장:..미 대사관저에 선 한국 경호팀

  • 등록 2026.01.15 17:11:50
크게보기

- 트럼프 방한 성공 이면, '보이지 않는 동맹'의 악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주한미국대사관이 최근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을 대사관저로 초청해 리셉션을 개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경호 협력에 대해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1891년 미 대사관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경호처를 초청한 이번 행사는, 한미 동맹이 단순한 군사·경제 협력을 넘어 '정상 안전'이라는 가장 민감한 영역까지 신뢰를 공유하게 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리셉션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 방한의 성공적인 경호 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상의 생명을 맡긴다는 것: 동맹 신뢰의 최종 시험대
제임스 R.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환영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한국 대통령경호처가 보여준 전문성과 헌신은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과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에도 양국 경호 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졌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와 협의 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경호 협력은 동맹 신뢰를 측정하는 가장 민감한 지표"라고 입을 모은다. 국가 정상의 생명과 안전을 상대국에 맡긴다는 것은, 그만큼 깊은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사관저 초청은 한미 양국이 정상 안전을 완전히 상호 신뢰의 영역으로 끌어올렸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절제·전문성·존중"...동맹을 지탱하는 세 기둥
이에 박관천 대통령경호처 정책관은 "지금이야말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바탕으로 절제와 전문성, 상호 존중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때"라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안전하게 외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미 경호 협력이 동맹 강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전 너머, 실무 협력으로: 정상 외교의 숨은 인프라
리셉션에 앞서 양측은 별도의 실무회의를 통해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 시 협조 체계, 실시간 정보 공유 방식, 청와대 이전 이후 새로운 국빈 행사 운영 프로세스, 경호 대상자 분류 기준 등이 주요 의제였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단순한 의전 행사가 아니라, 한미 정상 외교를 떠받치는 실질적 안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상들이 무대 위에서 악수를 나누는 그 순간, 무대 뒤에서는 양국 경호팀이 보이지 않는 방패막을 함께 세우고 있다는 의미다.

 

한미 동맹, '군사 협력'에서 '안전 공동체'로 진화
대통령경호처는 "이번 리셉션과 협력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미 간 경호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주요 국제행사와 정상 외교에서도 양국의 신뢰와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 대사관의 초청은 한미 동맹이 군사·정보·경제 협력을 넘어 '정상 안전과 국가 신뢰'라는 가장 민감한 영역까지 통합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32년 만에 열린 대사관저의 문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입구였던 셈이다.

 

이성준 기자 dltjdwns723@gmail.com
Copyright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 Corp. All rights reserved.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삼봉로81 두산위브파빌리온 1203호 최초등록일 : 1996년 UN News로 창간 2009년 외교저널로 제호 변경 종로 라00125 | 등록일 : 2009-04-14 | 등록번호: 서울. 아54606 | 등록일 2022-12-13 | 발행인 : 주식회사 담화미디어그룹 이존영 | 편집인 : 이존영 | 부회장 김종박 | 총괄기획실장 김동현 | 부사장 이정하 | | 특집국장 최동호 | 정치.외교부장 이길주 | 미국 지사장 김준배 | 선임기자 신형식 | 종교부장 장규호 | 전화번호 : 02-3417-1010 | 02-396-5757 E-Mail: djournal3417@gmail.com Copyright @외교저널(Diplomacy Journal)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