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이 밝힌 우즈베키스탄 국제교육교류의 철학과 방향

  • 등록 2026.01.24 13: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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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 교육청 교간형 전학공, 국제교육교류를 구조로 만들다
- 교육을 ‘행사’가 아닌 ‘관계’로 발전하다
- "교육은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오래 남는 외교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된 인천광역시교육청의 국제교육교류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교육 활동을 넘어, 교육이 공공외교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교류의 철학과 방향성은 사전에 진행된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이번 국제교육교류를 두고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국제교육교류는 교실에서 시작되는 지속 가능한 교육외교”라고 정의했다.

 

 

도 교육감의 인터뷰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인식은, 국제교육교류를 단기 성과나 가시적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관계 형성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 교류는 문화나 경제 협력보다 더 앞서는 가장 안정적인 신뢰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교육을 외교 정책의 부수적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결된 외교 행위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도 교육감은 국제교육교류의 성과를 숫자나 결과물로 환산하는 접근을 경계했다. 그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보낸 시간, 함께 나눈 경험이 결국 국가 간 관계의 깊이를 결정한다”며, 교육 교류의 본질은 과정과 축적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제교육교류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 중심 구조다. 도 교육감은 기존의 학생 교환이나 단기 연수 중심 국제교류와 달리, 교간형 전학공(전문적 학습공동체) 방식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교사가 국제교류의 주체가 될 때, 그 경험은 반드시 교실과 학교로 돌아옵니다. 교사는 일회성 방문자가 아니라,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는 교사를 중심에 둔 국제교육교류가 곧 공공외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조건임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도성훈 교육감이 강조한 또 하나의 핵심은 교간형 전학공의 구조적 의미다. 교간형 전학공은 교사 개인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교육교류를 제도화·정례화할 수 있는 장치로 기능한다. 공개 수업과 공동 분석, 교육과정 운영 방식 공유, 교사 전문성 협의 등을 통해 국제교류의 성과가 다시 국내 교육 현장으로 환류되도록 설계돼 있다.

 

도 교육감은 “해외에서 배운 것이 교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교육 교류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분명히 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을 단순한 교류 대상국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인천시와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지방외교, 경제 협력, 문화 교류를 통해 일정 수준의 신뢰를 축적해 왔으며, 교육 교류는 이러한 신뢰를 가장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분야라는 판단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추진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금 교사와 학생을 연결하는 일은 10년, 20년 뒤 양국 관계를 떠받칠 인적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육 교류가 갖는 장기적 의미를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의 국제교육교류 철학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인천시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활동을 통해 구체화됐다. 교사들은 공개 수업과 교육과정 협의는 물론, 현지 학생들과 함께한 ‘K-운동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실을 넘어선 교육 교류를 실천했다. 이는 도 교육감이 말한 “교육은 교실에서 시작되지만, 교실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입증한 장면이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교류에 참여한 교사들을 교육자이자 공공외교의 실천자로 평가했다. 교사가 교실과 학교를 대표해 쌓은 신뢰는 지역과 국가 간 신뢰로 확장되며, 이는 국제교육교류에서 교사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도 교육감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국제교육교류에 참여한 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교사 한 분 한 분의 수업과 대화, 그리고 현장에서 보여주신 태도는 곧 인천교육의 가치이자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국제적 신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양국 교육의 미래를 잇는 단단한 다리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자부심 속에서 이번 교류가 안전하고 의미 있게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을 통해 국경을 넘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협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이번 국제교육교류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 교육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교육은 경쟁이 아니라 연대의 영역이며, 인천은 교육을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번 국제교육교류를 통해 확인된 교간형 전학공(전문적 학습공동체) 국제교육교류 프로그램의 의의는 분명하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교육교류를 단기 방문이나 일회성 체험의 차원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교사 간 전문성 교류와 수업 중심 협력을 통해 공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확장시켰다. 교사가 주체가 되어 수업을 공유하고 교육과정을 함께 성찰하는 과정은, 교육 교류의 성과가 다시 교실로 환류되도록 만드는 핵심 동력이다.

 

특히 교간형 전학공은 교육을 외교의 수단이 아닌 외교 그 자체로 기능하게 하는 장기적 자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실에서 시작된 작은 만남과 신뢰는 학교를 넘어 지역으로, 나아가 국가 간 관계로 확장된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교류는 교간형 전학공이 교육을 통해 국가 간 신뢰를 축적하는 실질적 공공외교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교육현장 탐방은 인천광역시교육청 소속 교사들로 구성된 국제교육협력교사회가 주도한 교간형 전학공(전문적 학습공동체) 국제교육교류 프로그램으로, 교사 간 수업 공유와 교육과정 협력, 현장 중심 교육 교류를 통해 양국 공교육 간 신뢰와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탐방에 참여한 교사들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학교에서 공개 수업, 교육과정 논의, 교사 전문성 협의, 학생 참여형 교육 활동 등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교육을 통한 공공외교의 실천 사례를 현장에서 구현했다.

 

 

참여 교사 명단(인천광역시교육청)

  • 임성환 Sounghan Lim (인천아라초등학교)

  • 윤경숙 Kyoungsuk Yun (인천가원초등학교)

  • 윤수진 Sujin Yun (인천신송초등학교)

  • 김은영 Eunyoung Kim (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 박명천 Myoungcheon Park (인천능허대초등학교)

  • 배민령 Minryoung Bae (옥련여자고등학교)

  • 윤영호 Youngho Youn (송도중학교)

  • 정현주 Hyunju Jeong (진산중학교)

  • 박근혜 Keunhye Park (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이번 탐방은 국제교육교류를 일회성 방문이 아닌 교실로 환류되는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전문성과 실천이 모여, 인천교육과 우즈베키스탄 교육을 잇는 장기적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길주 기자 aromae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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