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즈베키스탄 정부-한국 항공 대학교 교육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논의

-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장관,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대표단과 회담
- 2027년 유학생 귀국 대비 항공 인프라 구축 및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강화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지난 4월 29일, 일홈 마흐카모프(Ilxom Maxkamov)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장관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KAU) 총장이 이끄는 대표단 간의  회담이 우즈베키스탄 교통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담에서는 2023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주도로 타슈켄트 국립 교통대학교(Tashkent State Transport University)한국항공대학교 간에 체결된 '1+2+1 조종사 양성 공동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하고, 나아가 항공 분야의 다양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한국항공대학교는 대한민국 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특성화 고등교육 기관이다.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자체 비행 훈련원 및 위성 관제 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보잉(Boeing), 에어버스(Airbus),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유수의 국제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허희영 총장은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조종사 후보생들이 고국으로 복귀하는 2027년에 맞춰, 이들을 위한 필수 인프라 조성 방안과 훈련용 항공기 및 시뮬레이터(모의비행장치)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제안을 전달했다.

 

동시에 한국항공대 측은 우즈베키스탄 내 설립이 추진 중인 '조종사 양성 비행학교'를 위해 교육 및 방법론 자료, 전문 교재,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훈련생들을 위한 전문 교관 파견 가능성을 언급하며, 향후 우즈베키스탄이 한국항공대로 파견하는 유학생들을 비행 교관으로 양성하여 본국으로 복귀시키는 방안도 새롭게 제안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측의 조종사 자체 양성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자생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2023년부터 조종사 '초급 훈련'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그 결과 현재 5개의 독립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4,562명의 학생이 항공 분야에서 수학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국제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과 슬로베니아 등 해외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조종사 초급 훈련 과정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요구 기준에 부합하게 진행되며,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소형 훈련기를 이용한 실무 비행 훈련을 포함한다. 이 초기 단계의 핵심은 자가용 조종사 면허(PPL) 취득이며, 이후 단계에서는 기종 전환 훈련 및 신형 항공기 적응 훈련이 이루어진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항공 훈련 센터(Uzbekistan Airways Training Center)는 조종사 재교육 및 기량 향상을 위해 고정밀 전문 시뮬레이터를 갖추고 국제 표준에 기반하여 운영되고 있다. 초급 훈련 단계에서는 슬로베니아의 '에그몬트 에비에이션(Egmont Aviation)' 아카데미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이 우즈베키스탄 항공 교육의 질적 수준을 국제 표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현대적 항공 인프라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우수 조종사 인력 양성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