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시간 7일 오후,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Iwaya Takeshi) 일본 외무대신과 올해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이 올해 처음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회의에서는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공급망 안정, 경제안보 협력,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회담 결과를 한국시간 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공급망·경제안보 협력 구체화"… 한·미·일 공조 재가동
이번 회담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개최되는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라는 점에서 향후 3국 협력의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핵 위협 고도화와 미·중 전략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안보 환경 속에서 세 나라는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협력까지 포함하는 실질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美 의회 '쿠팡 보고서' 논란 적극 진화
이날 브리핑에서는 최근 미국 연방하원 법사위원회가 공개한 중간보고서(Interim Staff Report)와 이를 둘러싼 이른바 '쿠팡 차별' 논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외교부는 해당 보고서에 대해 "의회 절차의 일부 과정에서 작성된 중간보고서로 이해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유럽연합(EU) 등을 대상으로 유사한 성격의 보고서가 발표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기업의 국적에 따른 차별 없이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을 집행하고 있다"며 "한국이 한·미 FTA 등 국제협정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설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쿠팡 투자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향후 대응 전략과 대미 설명 과정에서 참고할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북·중 밀수 재개 보도 "예의주시"… 한미 양자회담도 조율
최근 압록강 일대에서 북한과 중국 간 밀수 통로가 재가동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는 "정부도 큰 관심을 갖고 관련 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역할에 대한 정부의 공식 평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뒤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NATO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정상 간 만남 등 다양한 양자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부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확정된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대외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안보 공조뿐 아니라 한·미 통상 현안을 둘러싼 외교적 소통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