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소속 프랑스군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대변인 성명을 내고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강력한 규탄의 뜻을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오전, 레바논 남부 간두리야(Ghanduriyah) 마을 인근에서 도로변 폭발물을 제거하던 프랑스 육군 제17낙하산공병연대 소속 평화유지군이 무장 단체의 매복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으로 플로리안 몬토리오(Florian Montorio) 상사가 현장에서 순직했으며, 함께 있던 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져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헤즈볼라(Hezbollah)를 지목하며, 레바논 당국의 즉각적인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1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어제 UNIFIL 소속 프랑스군이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UNIFIL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공격이 명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가운데, 조용히 흐르던 시간이 다시 깨어났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튀르키예 정부가 대한민국에 기증한 ‘튀르키예 분수(Türkiye Fountain)’가 2025년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물줄기를 틀며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 분수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의 인연과, 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정신이 함께 깃든 상징적 공간이다. 터키 전통 건축양식 ‘사디르반(Sadirvan)’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분수는, 물을 통해 나눔과 정화, 그리고 평화를 표현한다. 물은 흘러가되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되 끊어지지 않는다. 그 물길 위에 두 나라의 우정이 겹겹이 쌓여 있다. 설치 이후 30여 년 동안 이 분수는 올림픽공원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시민들에게 쉼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과 시설 노후화, 올림픽회관 리모델링 공사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가동이 중단되며 한때는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 침묵을 깨운 것은 복원이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5년 원형 보존을 원칙으로 한 복원 사업을 추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전 세계 에너지·물류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항행의 자유 확보를 위한 다자 외교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월 17일 저녁, 프랑스와 영국이 공동 주최한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50여 개국 정상들과 중동 정세 및 글로벌 경제 안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화상 정상 중 ‘첫 발언’…한국의 위기 인식 강조 이번 회의는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현장에서 대면으로 참여하고,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 정상들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대통령은 화상 참석국 가운데 가장 먼저 발언권을 부여받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해상 통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며, 해협 봉쇄 시 에너지 수급뿐 아니라 금융·산업·식량 안보까지 연쇄적으로 위협받는 이른바 ‘복합 위기(퍼펙트 스톰)’ 가능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해협 인근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과 선원들의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응 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Meta)가 자사 수익화 정책을 편향적으로 운용해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 활동과 팔레스타인 대상 폭력 선동에 재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권리 단체 7amleh가 발표한 ‘점령의 수익화(Monetizing Occupation)’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자체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극우 세력에 광고 수익을 배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팔레스타인 창작자들에 대해서는 지리적 위치 등을 이유로 수익화 제한 등 제도적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정착촌과 폭력의 수익화: 메타의 '재정적 인센티브'보고서는 메타가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 확장을 옹호하거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는 수십 개의 페이지를 수익화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재정적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극단주의 성향 단체와 인물들이 수익화 대상에 포함된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과 토지 약탈로 악명 높은 Hilltop Youth는 2024년 말부터 인스트림 광고 및 릴스 수익 공유 프로그램에 가입해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관세청은 이명구 관세청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2026 국제통화기금(IMF)·월드뱅크(WB) 춘계회의(Spring Meetings)’ 기간 중 개최된 ‘신경제포럼(New Economy Forum)’에 참석하여 한국의 첨단 인공지능(AI) 관세행정 혁신 사례를 전 세계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신경제포럼 참석은 지난 4월 초 관세청을 찾은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과의 성공적인 협력 사업에 이은 행보로, 관세청은 이를 통해 정부의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 비전과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전략을 지원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중심 국가로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한층 더 강화했다. “정부기술(GovTech): 혁신의 영향력 이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 세계 디지털 정부 분야 당국자·전문가들이 모인 자리로, 이 청장은 조세행정(Revenue Administration) 분야의 패널로 초청되어 에스토니아 · 도미니카공화국 관세 · 조세당국 대표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했다. &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한몽국제교류협회(KMIEA, 이사장 이연상)는 4월 16일 협회 본부와 서울 사무소에서 위촉 및 임명식을 개최하고, 철학 박사 김영진 씨를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홍희재 한국미술협회 작가를 문화예술위원장으로 각각 위촉·임명했다. 협회는 “김영진 박사의 깊은 학문적 통찰과 홍희재 작가의 풍부한 예술적 경험이 협회의 발전과 한·몽 문화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두 전문가는 향후 협회의 정책 자문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에 참여하며, 양국 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10일간의 휴전'을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자신의 외교적 역량이 거둔 10번째 성과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60일 휴전안과의 충돌 및 실질적인 종전으로의 연결 가능성에 대해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목요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한 고위급 회담 끝에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으며, 두 정상 모두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내가 성사시킨 10번째 평화 합의가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번 휴전 발표는 단순한 개인 외교 성과를 넘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간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평택시는 황웨이저(黃偉哲) 대만 타이난시장이 16일 평택시를 방문하여 양 도시 간 농특산물 교류 협력의 하나로 대만산 파인애플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5일 평택시와 타이난시가 체결한 ‘농특산물 교류 업무협약(MOU)’을 이행하고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황웨이저 시장과 타이난시 대표단은 16일 오전,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개최된 ‘평택꽃나들이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대표단은 행사장 내에 타이난시 전용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파인애플 시식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메인 무대에서는 황웨이저 시장이 직접 파인애플 커팅 시연을 선보이고 대만 파인애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봄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축제장에서 타이난의 최고급 파인애플을 시민들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농업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끈끈한 상생과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후 일정으로 황웨이저 시장 일행은 관내 동일공업고등학교를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조현 장관은 4월 16일 아침 로베르토 벨라스코(Roberto Velasco) 신임 멕시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외교장관 취임을 축하했다. 양 장관은 멕시코가 한국의 對중남미 교역·투자 1위국으로서 향후 더 큰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조 장관은 양국 간 FTA 협상 재개,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노력이 조속히 진행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AI,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로도 양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의 원활한 원유 수입량 확보를 위해 중남미 주요 산유국인 멕시코 정부의 협조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중동 위기가 글로벌 안보와 경제적 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깊은 우려가 있다면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했다. 양 장관은 최근 중남미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믹타를 통해 글로벌 도전과제 극복과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협력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조현 장관은 4월 15일 저녁 마우루 비에이라(Mauro Vieira) 브라질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브라질 관계 발전 방안 및 중동 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3월 G7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브라질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후속 논의를 갖게 된 점을 환영하고, 지난 2월 브라질 룰라 대통령 국빈 방한 계기 마련된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나갔다.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해 국제 에너지, 원자재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유 등 중동지역 의존도가 높은 물품에 대한 대체 수급선 모색을 위해 우리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원유생산국인 브라질과의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서 고위급 교류 강화 뿐 아니라, 공급망 협력, 한반도 문제 등 글로벌 의제 관련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기자 | 한몽국제교류협회(KMIEA, 이사장 이연상)가 몽골 공중파 방송을 통해 ‘실질적 협력 중심의 민간외교’ 비전을 전격 공개하며, 한·몽 교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협회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몽골의 대표 방송사인 UBS TV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식 출범을 알리고, 향후 추진할 전략적 사업과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방송은 한국과 몽골 수교 36주년을 맞아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외교적 기념을 넘어 양국 관계의 ‘질적 도약’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36년의 교류,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방송에 출연한 이연상 이사장은 기존 교류 방식에 대한 냉정한 진단부터 내놓았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MOU가 체결됐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며“이제는 보여주기식 협력을 넘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결과 중심의 협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 중심 교류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성과 실행력을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AI·환경·스마트팜...‘실행형 프로젝트’ 본격 가동 한몽국제교류협회는 이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4월 15일 방한 중인 라파엘 그로시(Rafael Gross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IAEA 협력, △중동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 정세 및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임기 중 세 번째 방한을 환영하고, 한국은 원전 26기를 운영 중인 세계 5대 원자력 강국이자 9대 IAEA 재정 기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원자력 에너지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해 IAEA와 지속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IAEA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유능한 한국인들이 IAEA에 더욱 많이 진출하여 기여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조 장관의 금번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이 글로벌 원자력 에너지 선도국들 중 하나이자 IAEA의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하면서 IAEA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현재 중동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3년이 지난 2026년 현재,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 사회의 시선은 ‘방어권’을 넘어 ‘보편적 책임’으로 완전히 전환되었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내놓은 공식 답변은 그간 비판받아온 ‘이스라엘 예외주의(Israeli Exceptionalism)’를 다시 한번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외교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규범 기반 질서’를 위협하는 ‘예외의 논리’이스라엘 예외주의란 홀로코스트라는 역사적 비극과 중동의 특수한 안보 환경을 근거로, 이스라엘이 국제법이나 보편적 인권 규범에서 예외적으로 취급받아야 한다는 태도를 의미한다. 그동안 서구 열강, 특히 미국의 비호 아래 이스라엘은 수십 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불이행하면서도 실질적인 제재를 피해왔다. 그러나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이러한 ‘면책 특권’은 전 세계적인 ‘반 이스라엘’ 정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보편주의’ vs 이스라엘의 ‘예외주의’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X)를 통해 가자지구 내 인도적 참상을 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상주하는 30개국 대사단이 4월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동 대사단은 NATO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 구성원으로서, 우리나라와 NATO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주NATO 대사단은 4월 14일 외교부를 방문하여 조현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 주재 브리핑에 참석했다. 양측은 한-NATO간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 간 안보 연계가 한층 긴밀해지고 있는 현 국제정세 하에서 우리나라와 NATO가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우주·혁신 기술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구체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주NATO 대사단은 방산 산업 현장을 방문하여 우리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역량을 확인하고, K-방산에 대한 이해를 제고했다. 4월 14일 저녁에는 외교부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 주재 만찬이 개최되어 주NATO 대사단과 우리 방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회담에서 진행된 미국–이란 간접 협상이 약 21시간의 마라톤 논의 끝에 최종 합의 없이 종료됐다. 이번 협상은 최근 군사적 긴장과 휴전 국면 속에서 열린 것으로, 1년 내 최고위급 협상으로 평가된다. 이란 외무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협상 결렬 배경을 공개하며, 미국의 협상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협상에 대해 “분쟁 종식을 목표로 한 진지한 외교적 시도였다”고 규정하면서도, 결과적으로 미국의 입장이 협상 실패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양측이 사실상 최종 합의 직전 단계인 이른바 ‘이슬라마바드 양해(Islamabad Understanding)’에 근접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협상 막판 미국 측이 제시한 과도한 요구, 조건의 반복적 변경, 그리고 봉쇄 위협이 협상 흐름을 붕괴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떠한 교훈도 얻지 못했다”며“선의는 선의를 낳고, 적대감은 적대감을 가져온다”는 발언으로 미국을 정면 비판했다. 에스마일 바게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협상을 보다 장기적 외교 프로세스의 일부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