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이란의 최고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이스라엘 합동 군사작전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악한 폭군이 제거됐다"며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이란 당국도 침묵을 깨고 공식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이번 작전을 '에픽 퓨리(Epic Fury)'와 '포효하는 사자(Roaring Lion)'로 명명하며 전례 없는 군사적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CNN, Fox News): 백악관은 이번 공습이 하메네이를 포함한 지도부 50여 명을 동시 타격한 '참수 작전'이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단 한 번의 기회"라며 혁명수비대(IRGC)의 투항과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이스라엘(Jerusalem Post): 모사드와 IDF는 하메네이의 은신처를 정밀 추적해 파괴했음을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의 머리가 사라졌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제거되었음을 선포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2026년 2월 28일, 테헤란의 하늘을 가른 것은 미·이스라엘의 미사일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2차 대전 이후 세계 질서를 지탱해 온 ‘유엔(UN) 중심의 다자주의 외교’가 종말을 고하고,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BoP)라는 새로운 국제 집행 권력이 부상했음을 알리고 있다. 제네바 협상 결렬 직후 단행된 이번 선제 타격과 이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복잡한 셈법을 심층 분석한다. 이스라엘은 2026년 1월 BoP 출범 당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UAE와 함께 핵심 운영 위원국(Executive Member)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BoP 내에서 중동 지역 안보 정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가자지구 재건 및 안정화 실무를 주도하는 ‘안보 엔진’으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명 ‘사자의 포효(Lion’s Roar)’는 BoP 시스템을 통해서 사전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란 공습에서 이스라엘은 BoP 회원국만이 누릴 수 있는 두 가지 핵심 자산을 적극 활용했다. 정보 공유망: BoP의 통합 지휘 통제 시스템을 통해 미군의 ‘장대한 분노(Ep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섹알마문 감독의 영화 <빨대(Drained by Dreams)>가 네팔 자나크푸르에서 열린 제2회 자나크푸르 국제 영화제(JIFF) 2026 국제장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자나크푸르 국제 영화제는 영화·문화·스토리텔링·음악이 어우러지는 나흘간의 국제 문화예술 축제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 작품을 소개하는 교류의 장이다. 영화제는 Sambad Foundation이 주최하며, 강렬한 서사 영화부터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까지 폭넓은 장·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경쟁 부문을 통해 우수 작품과 영화인을 조명한다. 상영과 함께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GV), 패널 토론, 시나리오·연출·연기·편집·촬영 분야의 마스터클래스, 지역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영화 ‘빨대’는 한국 남양주 가구단지를 배경으로, 이주노동자들의 고단한 일상과 구조적 착취, 불안정한 체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감독이 한국 체류 과정에서 직접 취재한 실제 사례를 토대로 제작됐으며, 이주노동자를 사회적 타자가 아닌 삶의 주체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국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임광현 국세청장은 2월 26일 서울에서 쿨라야 탄티테밋(Kulaya Tantitemit) 태국 국세청장과 제4차 한·태국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 양 청장은 정보교환 활성화 등 역외탈세 대응, 진출기업 세정지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을 이어나가고자 포괄적 합의문(MOU)에 서명했다. 태국은 2024년 기준 아세안(ASEAN) 내에서 GDP 규모 3위를 차지할 만큼 경제규모가 크고 우리나라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으며 우리기업이 4번째로 많이 진출한 국가로 우리나라의 핵심 경제 파트너이다. 임광현 청장은 쿨라야 탄티테밋 태국 국세청장과 국가 간 범죄수익 해외은닉 및 국내재산의 불법반출 등 역외탈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 국세청장은 해외은닉소득·재산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과세정보교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임 청장은 나아가 상대국에 소재한 체납자의 은닉재산 적발 시 신속한 징수를 위해 징수공조 체계 구축도 함께 제안했다. 또한, 양국은 현재 상대국 거주자의 해외신탁계좌 등 금융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여 과세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지난 27일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김영채)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스타트업 15개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받은 15개사 가운데 기후테크 7개사는 남아공과 케냐를, 에이징테크 8개사는 이집트를 타깃으로 했다. 각 스타트업은 지난 1년간 국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현지에서 진행되는 해외 프로그램을 거쳐 지난해 11월 성과공유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재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이들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25건 이상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지 서비스 론칭 확정, 상품권 출원·등록, 실증, 신규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아프리카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후속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아프리카재단은 기업 성과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4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5년 창업기업의 주관기관 만족도 만점을 달성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으로, 창업진흥원이 전담기관, 각 부처 산하기관 7개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영남대학교는 20일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Dessie Dalkie Dukamo 주한에티오피아 대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수여는 에티오피아의 국가 발전과 인재 양성, 그리고 한–에티오피아 간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해 온 공로를 기리는 동시에, 한국전쟁 참전 우방국에 대한 한국인의 보은報恩 정신을 담은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함께 진행됐다. 무대에는 양국 국기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기國際旗가 자리해, 한–에티오피아 협력을 넘어 한–아프리카 우호 증진의 의미를 더했다. 새마을학 공유로 이어진 교육·공공외교의 결실 데시 대사는 재임 기간 동안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개발 모델을 에티오피아 국가 발전 전략에 접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역정부 차원에서 새마을개발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마을학의 현지화와 확산을 이끄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SNNPR주 주지사와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주한 에티오피아 특명전권대사로 재임 중이다. 주지사 시절부터 약 13년간 한국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서울 한복판에서 덴마크 디자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미카엘 헴니티 빈터)은 3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덴마크 국가관 ‘Room for Danish Design’을 운영하고 있다. 코엑스 홀 A 부스 A-226에 마련된 이번 국가관은 ‘덴마크 디자인을 위한 공간(Room for Danish Design)’을 주제로, 절제된 미학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북유럽 디자인 철학을 한눈에 보여준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음악 공연과 SNS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디자인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이번 국가관에는 국내에서 이미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브랜드를 포함해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조명 브랜드 &Tradition을 비롯해 가구 브랜드 Eilersen, J.L. Møller, FRIENDS & FOUNDERS, 텍스타일 분야의 Georg Jensen Damask, Silkeborg Uldspinderi, 침구 브랜드 The F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한국과 몽골을 잇는 새로운 민간 외교 플랫폼이 출범했다. 교육과 첨단기술,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한몽국제교류협회가 공식 출범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이연상 전 몽골한인회장이 취임했다. 이연상 이사장은 몽골한인회장을 역임하며 현지 사회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인물로, 몽골 내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한-몽 교류 확대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협회는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양국이 직면한 사회·경제적 과제를 공동 해결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협회는 출범 이전부터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왔다. 지난 1월, 몽골 학생 50명과 교사 40명 등 총 90여 명이 한국 대학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 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발성 방문이 아닌 중장기 교육 교류 모델로 발전할 예정이다. 협회는 오는 4월 봄방학과 여름방학 기간에 연수 인원을 확대해 정례화된 교류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 청소년과 교육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방위산업과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총 650억 달러(한화 약 90조 원) 규모의 가시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두며 ‘형제 국가’로서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 경제 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26일) 인천공항에서 귀국 브리핑을 열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비롯한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사단 방문의 핵심 성과는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약 48조 원) 이상의 협력 사업을 확정하고,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한 것이다. 강 특사는 "방산 협력은 국가 간 최고 수준의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분야"라며, 통합 방공 무기체계와 첨단 항공·해양 전력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기존에 합의된 300억 달러(약 42조 원) 규모의 투자 협력을 방산, AI, 원전 등 전략 분야에 맞춰 새롭게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UAE 진출과 제3국 공동 진출을 금융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제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오타와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월 25일 오전(현지시간)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양국 협력 증진 방안, 역내·글로벌 전략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캐나다의 ‘원칙을 지키는 실용외교’간 접점을 활용하여 양국 외교·안보 협력의 비전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한국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적기 공급 역량을 적극 설명하고,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다면 캐나다의 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난드 장관은 한국의 수주는 주어진 절차에 따라 충분히 검토될 것이라고 하고, 한국측이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에 관심을 표했다. 양 장관은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양측이 그간 적극 시행해온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행동계획'을 현행화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이번 제2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양국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현지 시각 2026년 2월 26일 목요일, 전 세계의 이목이 스위스 제네바에 쏠려 있다. 미국과 이란이 수십 년간의 핵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최종 협상' 테이블에 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사적인 외교 현장 뒤편에는 지난 2월 21일 터커 칼슨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드러난 이스라엘의 '종교적 전쟁론'이 거대한 암운처럼 드리워져 협상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이번 담론을 이끈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의 존재를 이해해야 한다. 그는 미국 케이블 뉴스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전 폭스뉴스(Fox News)의 간판 앵커이자, 현재는 독립 미디어 네트워크(TCN)를 통해 미국 내 여론을 주도하는 보수 진영의 거두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변모하는 보수의 아이콘: 과거 주류 보수를 대변하던 그는 이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기수로서 미국의 해외 전쟁 개입에 가장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있다. 성역 없는 질문: 2024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인터뷰로 전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던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미국 보수의 성역이었던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부산시는 동위원소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인 '2029 제13차 세계동위원소대회'(13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sotopes)의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5일부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2026 제12차 세계동위원소대회(ICI)’에서 중국·스위스와의 경쟁을 거쳐 부산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세계동위원소대회(ICI)는 전 세계 50여 개국, 1,000여 명 이상 연구자가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부산은 2008년 서울(제6차)에 이어 두 번째 국내 개최 도시가 된다. 시는 2029년 열릴 제13차 세계동위원소대회를 방사성동위원소 기술과 기반 시설(인프라)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동위원소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 글로벌 동위원소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술 성과 공유를 넘어 국내 방사선 산업계와 해외 전문가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매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28년 본격 가동될 수출용 신형연구로와 연계한 기술 세션·산업시찰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장기 투자 유치와 생산 현지화, 글로벌 가치사슬(GVC) 편입을 핵심으로 한 경제 외교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일정은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상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산업 고도화와 제도적 파트너십 강화를 동시에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카자흐스탄 농업부와 Mars, Incorporated 간 체결된 약 1억8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이다. Mars는 알라타우(Alatau)시에 반려동물 사료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농산물 원료의 심층 가공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폴 바이라우흐(Poul Weihrauch) 최고경영자는 해당 생산시설이 중앙아시아 및 인접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협력 논의가 진전됐다. Ashmore Group 와의 회담에서는 Ashmore Healthcare International 및 Samruk-Kazyna Invest와 협력해 국제 클리닉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특히 미국의 Moun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대한민국 관세청이 주최한 ‘중앙아시아와 대한민국 간 무역 촉진’ 행사가 2026년 1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앙아시아 5개국(C5)과 한국(K)을 잇는 C5+K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고, 관세·통관 협력을 축으로 한 경제벨트 구상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키롬 살로히딘 암리딘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명구 대한민국 관세청장이 자리해 C5+K 협력의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관세 협력은 단순한 행정 절차 개선을 넘어, 기업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경제 외교의 핵심”이라며 양국 간 우호적 무역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간 경제 연결성 강화의 핵심 요소로 운송·환승 잠재력 개발을 제시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는 중앙아시아를 자원 수출 중심지에서 유라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1959년 수교 이후 6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정치·경제·실질 협력·민간 교류 전반을 포괄하는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이를 양국 협력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 중 하나는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 간 무역협정 체결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이 속한 남미 최대 경제공동체로, 인구 2억 8천만 명 이상의 거대 시장이다. 그간 한국은 상품시장 개방 등 핵심 쟁점에서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 대통령이 협상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룰라 대통령도 협정 체결이 긴요한 과제라는 데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은 남미와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외교적 교두보로 평가된다. 양국은 중소기업·보건·농업 등 1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및 약정을 체결했다. 특히 보건 분야 규제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