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지식재산처는 산업통상부와 함께 6월 24일 오전 9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와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 및 중국 내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 보호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 온라인 거래터의 위조상품 유통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를 예방하고 보다 신속한 권리보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온라인 거래터 내 위조상품 신고·차단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반복적·조직적 위조상품 유통행위에 대한 양국 간 대응 강화와 관계기관 간 협력 방안도 폭넓게 논의됐다. 지식재산처는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주요 민간 온라인 거래터와의 공조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항저우에서 알리바바 타오티엔 그룹과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 과정에서의 신속한 협력을 위해 직통 회선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거래터 신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정 이용 제한, 서류 보완 요청, 처리 지연 등 문제사항을 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실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위조상품 판매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행정협력단이 6월 20일부터 6월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양국 간 디지털정부와 재난 안전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윤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상원의장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설립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우즈베키스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개소했으며, '한-우즈베키스탄 공공행정협력포럼'도 공동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디지털정부, 공무원 역량 강화 등 우즈베키스탄 측의 협력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공공행정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윤호중 장관은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 Aripov) 총리를 예방했다.윤 장관은 1992년 수교 이후 2019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양국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인공지능(AI)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AI 민주정부’의 정책 경험을 우즈베키스탄과 적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춘천시가 국제협력과 실용외교 확대 흐름 속에서 도시공공외교를 미래산업과 지역의 새로운 기회로 연결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중국 다롄시와 선양시를 방문해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 다롄시 자매도시 협약, 선양시 및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방문, 바이오·AI 산업 현장 시찰 등을 추진한다. 이번 출장은 단순한 국제행사 참석이나 우호도시 방문이 아니라, 그동안 춘천이 쌓아온 도시 간 신뢰와 교류 기반을 미래산업 협력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국가적으로 국제협력의 외연이 넓어지는 흐름 속에서 지방정부 역시 각 도시의 산업과 기업,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를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국제교류를 춘천의 미래산업, 기업, 대학, 청년의 새로운 기회와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춘천시는 2025년 한 해에만 11개국 17개 도시와 교류를 추진했으며 이탈리아 파르마시, 중국 우시시, 미국 아나폴리스시와 자매·우호도시 등 협약을 맺고 일본 호후시 등 5개 도시에 공무원 38명을 파견하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콜롬비아 메데진시와는 정보통신기술 활용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2026년 제12회 세계 요가의 날(International Day of Yoga) 공식 행사가 6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한 인도대사관과 비베카 요가가 공동 주최했으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삶, 요가와 함께(Yoga for Healthy Aging)’를 주제로 열렸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경복궁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 시민과 재한 인도인, 주한 외교사절단, 요가 수련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요가를 통한 건강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었다. 주한 인도대사관의 고랑랄 다스 대사는 축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요가는 건강관리와 웰빙을 위한 전인적 수련법으로서 개인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더욱 포용적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세계 요가의 날 주제인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삶, 요가와 함께’는 한국과 인도가 함께 추구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징한다”며 양국 간 문화교류와 우호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날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몽골 방문에 이어 공식 방한 예정인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Subrahmanyam Jaishankar) 인도 외교장관과 6월 24일 서울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4월 8년 만의 우리 정상의 인도 국빈 방문 계기 한-인도 정상은 양국 관계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고, 양 정상은 지난주 G7 정상회의 계기 조우(6.16.) 시에도 이러한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번 한-인도 외교장관회담 계기 양 장관은 4월 국빈방인 계기 합의된 경제·조선·금융·AI·방산 등 제반 분야의 주요 실질협력 성과사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정상방인 직후인 4월 27일 실질협력 분야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부내 ‘한-인도 실질협력팀(TF)’을 출범했고, 대통령실, 유관부처 및 공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최근 우리 대통령실과 인도 총리실에 각각 양국 간 경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국가유산청은 6월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칼레드 엘에나니(Khaled El-Enany) 유네스코 사무총장, 나예프 알파예즈(Nayef H. Al-Fayez)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Lazare Eloundou Assomo)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상황과 세계유산 분야 국제협력 강화 방안, 세계유산 보존 관련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약 3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세계유산을 매개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세계유산 분야 국제협력 확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과 의지를 설명하며 부산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유네스코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위원회 준비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와 6월 19일 오후 2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오는 2026년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우리측은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김지희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유네스코측은 나예프 알 파예즈(Nayef Al-Fayez)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Lazare Eloundou Assomo) 세계유산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준비 사항에 대해 두 기관이 합의한 내용을 담았으며, 특히 196개국에 이르는 세계유산협약 가입국의 정부 대표단, 세계유산 전문가 등 수많은 국내외 참가자들이 방문하는 만큼 안전한 회의 진행을 위한 보안, 보건, 개인정보 보호 등과 관련한 협력사항 등을 포함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세계 방문객들이 K-헤리티지와 K-컬처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예프 알 파예즈(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국제사회가 전쟁과 기후위기, 감염병 확산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동시에 직면한 가운데 유엔(UN)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 파트너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엔 지도부는 최근 브리핑을 통해 수단과 레바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악화되는 무력 충돌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아프리카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기후변화에 따른 인도주의 위기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 전 세계 분쟁 지역의 위기 고조수단: 엘 오베이드, '제2의 엘 파셰르' 되나 우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수단 북코르도판주 엘 오베이드와 그 주변 지역에서 격화되는 전투와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신속지원군(RSF)이 도시 주변에 대규모 군사 증원군을 배치하면서 지상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구테흐스 총장은 "엘 파셰르에서 벌어졌던 참혹한 유혈 사태가 엘 오베이드에서 되풀이되는 것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며 당사국들의 자제와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현재 엘 오베이드 주택가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인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양측은 군사행동 중단과 해상봉쇄 해제, 원유 수출 정상화, 핵협상 재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 방식과 핵 프로그램 검증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후속 협상에 남아 있다. 이번 MOU는 전쟁의 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평화협정이라기보다 향후 60일 동안 포괄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외교적 로드맵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이번 합의가 중동의 항구적 안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협상 국면의 시작에 불과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군사충돌 중단과 경제 정상화의 교환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양국은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상호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기로 했다. 미국은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와 에너지 수출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이란 경제 정상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가능성이다. 공개된 문안에는 이란 재건과 경제개발을 위한 대규모 국제협력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태연 기자 | 주한 페루대사관은 오는 2026년 7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포시즌스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페루 독립 205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페루의 독립 205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과 페루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 페루대사관은 각국 외교사절, 정부 관계자, 경제계·문화예술계 인사, 언론인 등을 초청해 양국의 우정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행사는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 페루대사와 배우자인 자네트 소모쿠르시오(Jeanette Somocurcio) 여사의 주최로 진행된다. 경제·방산·문화 협력의 새로운 도약 페루는 남미 지역의 핵심 국가로 풍부한 광물자원과 전략적 위치를 바탕으로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방산, 인프라, 에너지, 광업,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한국과 페루의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주요 기업들도 후원에 참여한다. 방산 분야의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KAC,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국가유산청은 6월 17일부터 18일까지(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하여 무형유산 보호와 협약의 발전적 이행을 위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밝혔다. 총회는 2003년 채택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협약 당사국, 유네스코 관계자, 정부간위원회 자문기구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정부간위원회 활동 보고, 협약 운영지침 개정, 무형유산기금 운영 방안 등 협약 이행과 관련된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대표단은 협약 운영지침 개정과 무형유산기금 운영 관련 의제 발언을 통해 협약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 및 정기보고 절차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약 이행체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제안했다. 또한, 무형유산기금이 개발도상국의 무형유산 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임을 강조하며, 공동체 중심의 보호 활동과 지식 공유, 청년 참여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기상청장은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회에 참석하여 기상·기후 분야의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기상기구(WMO) 의장(압둘라 알 만두스, Abdulla AL MANDOUS)과 사무총장(셀레스테 사울로, Celeste Saulo)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를 포함한 37개 집행이사국 기상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기상기구 아시아지역(RAII) 35개 회원국 중 집행이사는 6명만 선출되며, 대한민국 기상청장은 2007년 이후 5선 연임하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집행이사회에서는 세계기상기구의 중장기 목표를 담은 제20차 회계기간(2028~2031년) 전략계획, 전략계획의 이행을 위한 재정 편성 규모와 우선순위, 기상·기후 서비스 강화를 위한 주요 사업 추진 상황, 전 세계 모든 사람을 위험기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W4All)의 진전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5개 지점(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태연 기자 | 한몽국제교류협회(KMIEA, 이사장 이연상)가 몽골 장애인 교육 지도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교육 및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교류 활성화에 나섰다. 한몽국제교류협회는 지난 18일 몽골 제55번 특수학교 교사단을 이끌고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를 공식 방문해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환영 행사와 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속초시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날 속초시청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이연상 한몽국제교류협회 초대 이사장과 이병선 속초시장, 몽골 제55번 특수학교 교직원 등 양국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속초시는 시청 본관 앞에 대형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고 몽골 방문단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면담에서는 한국과 몽골 간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교육, 문화, 관광, 경제 분야에서 지방정부와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자신의 저서인 『시민 이병선』을 몽골 방문단에게 기념 선물로 전달하며 우호 증진의 뜻을 전했다. 이에 몽골 방문단은 몽골 전통 기념품을 답례로 전달하며 양국 간 우정을 더욱 돈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군사·안보 패러다임을 통두리째 흔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세계 각국의 ‘소리 없는 외교 전쟁’이 본격화되었다. 과거의 외교가 영토와 무역로를 둘러싼 패권 다툼이었다면, 미래의 외교는 AI의 군사적 가이드라인과 기술 표준을 자국에 유리하게 설계하는 ‘규범 전쟁’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안보 규범을 직접 설계하는 ‘규칙 제정자(Rule-maker)’로 당당히 부상하고 있어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글로벌 3대 진영의 ‘AI 거버넌스’ 동맹 구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현재 글로벌 AI 거버넌스 지형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의 삼각 구도로 재편되며 각국의 외교적 셈법이 치열하게 맞물리고 있다. 미국은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동맹국 중심의 AI 기술 블록화’를 추진하며 적대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막는 안보 중심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EU는 세계 최초로 ‘AI 법(AI Act)’을 제정하는 등 강력한 규범 권력을 무기로 인권과 윤리를 앞세워 전 세계 AI 표준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길주 외교부 출입 기자 | 동남아시아가 세계 사이버 범죄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캄보디아를 비롯한 메콩강 유역 국가들에 확산된 이른바 '스캠(Scam) 범죄단지'가 있다. 최근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보고서 『나는 누군가의 소유물이었다(I Was Someone Else's Property)』는 이러한 범죄단지가 단순한 온라인 사기 조직을 넘어 인신매매, 강제노동, 고문, 감금이 결합된 현대판 노예제의 현장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캄보디아 전역에서 최소 53개의 스캠 범죄단지를 확인했다. 여기에 추가로 45개의 의심 시설도 파악됐다. 특히 시하누크빌, 프놈펜, 포이펫 등 국경과 항만을 중심으로 범죄단지가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피해자들이 범죄에 자발적으로 가담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터뷰에 응한 생존자 대부분은 "고수익 사무직", "호텔 근무", "온라인 고객관리" 등의 취업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캄보디아로 끌려왔다고 증언했다. 국경을 넘는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