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재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 25일 저녁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한 후 최근 신원이 확인된 루터 스토리(Luther H. Story) 미 육군 상병의 유족을 만난 후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확인에 관한 미합중국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루터 스토리(Luther H. Story)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의 치열한 교전에서 자신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중대(中隊) 철수작전 간 혼자 전방에 남아서 엄호하다 전사했으며, 그 전공이 인정되어 1951년 6월 21일 부친에게 美 최고등급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이 수여됐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2018년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NMCP)에 안장된 한국전 참전 전사자의 신원 미확인 유해 652구를 발굴했으며, 2021년에는 1950년 부산 교두보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63구를 대상으로 DNA 등의 분석을 통해 신원확인을 시작했다.
이후 2023년 4월 6일 DPAA는 스토리 상병의 신원을 최종 확인하여 한국 측 및 유족(스토리 상병 여동생의 자녀, Judy Wade)에게 통보했다.
이번 스토리 상병의 유해 확인은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미국 최고의 명예훈장(Medal of Honor) 수훈자로,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주변 상대포에서 전사한지 73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의미있는 사례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공동성명 채택을 계기로 스토리 상병과 같은 실종자를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자유, 가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준 용사들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