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기자의 기획 시리즈]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 "조각가 김성지"

자연은 작가의 작업의 통로이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삶의 많은 것들이 몸과 영혼을 지치게 만들지만 자연 안으로 들어가면 마음의 위로를 통해 ‘본질’로 ‘회복의 자리’로 이끌어 주며,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 속에 삶의 가치를 깨닫고 ‘보는 법’과 ‘일어난 법’을 익힐 수 있다.
 

 

김성지 작가의 작업은 자연을 관조적으로 감상하는 시각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가 자연의 생명력과 내가 하나가 되는 감동을 표현하고, 빛 속에 감추어진 의미와 메시지를 사색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본질을 잃어버린 결핍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특히 개인화되고 외면된 우리는 공감이라는 따뜻함과 이해, 어루만짐이라는 품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어려운 시기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진정한 사랑과 따뜻한 관심이며, 자연이 베푸는 감동의 메시지로부터 시작한 작가의 작업이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누군가의 마음에 평안을 줄 수 있길 소망한다. 
 

 

작가의 작업 스타일은 자작나무를 사용한 평면조각으로 나무결의 움직임은 고도의 집중을 통해 가변의 연속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새롭게 만들어진 나무결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삶 속에 어울림처럼 조화를 통해 완성된 모습에 이르게 된다. 

 

 

작가는 초기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나무와 교감하면서 대중에게 자연의 따뜻함을 전하고자 하였고, 저의 고민과 감정을 충실히 표현하려고 하였으며, 이 모든 작업들은 대중의 시각을 터치하기보다 내면의 숨겨진 마음을 터치하고자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나로부터 시작된 회복의 힘이 너에게로 닿는 ‘치유에서 공감’으로 ‘아름다움을 회복하자’는 예술가의 사명에 동참하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들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