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주(Nouage)의 창시자 ’ 신성희(SHIN SUNG-HY) (1948~2009)

세계적으로 ‘누아주(Nouage)’라는 독자적인 양식
작가의 전시회가 부활의 회화展으로 열리고 있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성희 작가의 초기 마대작업부터 누아주에 이르기까지 그의 화업을 종합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각 시대별 대표작품들이 전시되어 누아주,「공간별곡」연작, 「연속성의 마무리」연작 등  작가의 일대기를 살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신성희 (SHIN SUNG-HY)작가가 창시해 낸 ‘누아주’란 그림은 그려진 캔버스를 찢고, 그 후  그 천들을 엮어 묶는 기법으로, 작가는 평면 캔버스에 입체적인 공간을 창조해 내며, 기존 회화의 평면성을 뛰어넘어 3차원의 공간으로 새롭게 부활시키는 놀라움을 담아내고 있으며,  찢어져 존재를 상실한 캔버스가 작가에 의하여 다시 엮이고, 묶어져 평면의 캔버스에 생긴 그물구멍들 사이사이로 작가의 숨결들이 불어 넣어져 회화에 새로운 호흡과 생명들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작품들은 평면공간에 입체적인 공간을 부여하여 새로운 예술적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회화 본연의 특성을 구현하면서도 특별한 조형세계를 펼쳐 내 보였던  작가의 작업은 국내 보다는 유럽등 해외에서 더 큰 갈채를 받았으며, 특히 올해 10월에는 “런던프리즈 마스터즈 2023” 단독부스에 초대되어 그의 위상을 가늠케 하고 있다. 

 

 

서성록 (안동대명예교수)는 “한 화가가 자신의 언어를 갖추는 데 평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신성희는 2천년대까지 평면에 대한 문제의식을 품고 작업을 해 오다 그 심화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프랑스의 평론가 질베르라스코가 전성기의 작품을보고 환호를 보낸 것은 그에 대한 화답이리라. 금욕적인 스타일이 대세이던 국내 화단에서도 그의 작품은 파격 자체였으나, 그의 회화 스타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움츠려들기보다는 크리센토처럼 더 우렁차게 화면을 수 놓았다. 라고 평했다.

 

 

작가 신성희(SHIN SUNG-HY)는 30여년간 프랑스에서 작업을 하던 지난 2001년 그의 작가노트에서 “ 나의 작업들은 찢어지기 위하여 그려진다. 그리고 찢는다는 것은 이 시대의 예술에 대한 질문이며, 그것이 접히고 묶여지는 것은 곧 나의 답변이다.

 

 

공간은 나로 하여금 평면을 포기하게 한다. 포기해야 새로워진다는 것을 믿게 한다. 포기해야 할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나의 그림이다. 찢겨진 그림의 조각들은 나의 인식과 표현의 대상들이 죽었다는 것의 증거물이다.  나의 두 손은 이 증거물들을 다시 불러일으켜 바람이 오가는 빈 공간의 몸에 예측할 수 없는 신경조직을 새롭게 건설한다. ” 라고 밝히고 있다.

 

 

‘더 갤러리’는 도심속의 품격있는 힐링문화공간으로 가 보고 싶은 전시, 함께 하고 싶은 프로그램들로  창작의 열정과 작품으로 함께 꿈을 펼쳐나갈 작가들과 더 회화의 본질로 더 예술로 소통하는 사회를 이끌고 예술에너지를 통하여 창작자의 숨결로 엮어낸 생명의 씨앗들과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관람객들이 또 다른 도약을 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이고 11시 부터 18시 까지 무료관람 할 수가 있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대로 659   더 갤러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