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연 개인전

한국전통궁중회화 – 명화를 만나다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고, 명화속에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내어 커다란 감명을 주고 있는 최정연 개인전 "한국전통궁중회화 – 명화를 만나다" 전시가 갤러리 인사아트(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에서 8월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작가는 명화의 실제적인 배경이 아닌 개인사적인 배경을 기준으로  명화를 재해석한 작품들로 이번 전시를 펼치고 있는데 여러 실험적 시도와 결과물인 작품의 완성도, 품격, 가치 등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동양의 바탕재와 재료의 밀도감을 높여가며 작업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데,  진채 역시 고급스럽게 보여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양의 유화 안료만  효과적으로 표현되지는 않는다. 이에 최가는 원작인 명화와 똑같은 질감.  색채 표현 등을 위해 붓으로 수백, 수천번을 쌓아 올려 화면을 풍셩하게 하고 있다.

 

 

 

 

작가의 감성과 천재성으로 <자화상> 이란 작품은 여자가 한국화 붓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리고 그 앞 중심에 한국의 궁중장식화인 '일월오봉도' 를 그려 넣었다   <푸른 불꽃>이란 작품에서는 "신은 내게 한정된 재능만을 주시고 욕심은 무한히 주셨다" 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시에 다음과 같은 조형적 변화를 꽤했다.  원작에서는 신의 권능에 도전했다 지옥으로 쫓겨난 천사  루시퍼가 신을 원망하며 눈물을 흘리고 대조적으로 배경에는 천사들이 환희에 차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었는데, 작가는 자신의 원망과 울분을 보여주고자 원작 뒷부분의 환희에 찬 천사들을 과감하게 생략하였다.  

 

 

 

 

최정연 작가는 한국적 재료 사용과 한국 전통 궁중 회화 차용, 응용을 통해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주었다. 끈기와 노력에 의한 묘사력과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 그리고 작품의 새로운 해석과 차용에서 감탄하게 된다. 명화 속의 인물, 장면, 단편을 오마쥬하는 기법을 통해 개인사적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는 시도는 매우 신선하고 새롭고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