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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미술문화를 선도 할 다올갤러리 (Daol Gallery) 개관전

한국대표 중견작가 4인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전득준 기자 | 문화적 감수성과 감상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공간을 만들어 갈 용인시에 위치 한 다올갤러리 (Daol Gallery: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처인성로 176 3층)가 개관되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개관 특별전전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 김성지 김세중 박승완 영케이 4인전으로  ETERNAL MOMENT: 영원한 순간 의 타이틀로 10월 2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순간(moment)’의 개념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 특정 순간의 기억이 현재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이 전시는 각 작가의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그로 인한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지 작가는 플랫드로윅스(FlatDrawics)기법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감동을 포착하여, 평면과 입체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의 작품은 마음의 회복과 위로를 상징하며, 관람객이 평안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세중작가는 우연히 발견한 ‘몽돌’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탐구하며, 조각을 통해 그 흐름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수평선의 바다와 대지, 하늘을 배경으로 삼차원과 이차원의 경계를 허물며, 극사실주의적인 표현으로 영원의 개념을 탐구한다. 그는 자연의 요소인 꽃잎과 나비를 작품에 삽입하여,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영원함을 꿈꾼다.

 

 

 

박승완 작가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조각에 접목하여, 전통적인 조각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3D 로봇을 사용하여 재료를 가공하며, 자연스러운 선과 접착선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창조한다. 박 작가는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탐구하며,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투쟁 속에 과거는 소멸되고 현재만 존재한다"는 이오시프 스탈린의 말을 인용하여 시간의 본질에 대해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영케이 작가는 구름을 주제로 다양한 감정을 유연하게 표현하며, 구름의 비정형적이고 추상적인 형상을 통해 불안을 비유하고 치유의 과정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은 관람객이 각자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구름의 형태를 통해 다양성을 강조한다. 

 

 

 

작가이자 갤러리를 운영하는 김경호 관장은 "다올은 순 우리말로 이 세상 좋은 일이 모두 들어온다는 뜻"이라며 "작가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다 하고 픈 마음에 갤러리를 운영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다올 갤러리에서 시간의 메아리를 느끼며 영원한 순간을 경험해보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