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두원 홍성 발전을 꿈꾸는... 37세 무소속 홍성 군수 출마까지

-정치에 뛰어들어 9번의 선거를 ...
- "홍성 발전을 꿈꾸는 것은 내 삶의 목표"라며, "죽는 일은 있어도...

이두원(61) 전)충남 홍성군의원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이두원(61) 전)충남 홍성군의원 37세부터 정치에 뛰어들어 9번의 선거를 치렀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가면 군수 선거만 5번째다. 본선에서 2번, 예선에서 2번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2년 37세 때 무소속으로 홍성군수에 출마했다. 정치인생에 첫 발을 내딛은 선택이었다. 지난 2006년 41세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도전했다. 군수선거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 2008년과 2010년 군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군의원이 아니었다. 개인의 영달 문제가 아니라, 의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 그의 군의회 평가다. 

 

홍성에서 태어나 자라온 그는 "홍성 발전을 꿈꾸는 것은 내 삶의 목표"라며, "죽는 일은 있어도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 그가 바라는 꿈은 바로 홍성군수가 되는 것, 그것이 그의 인생 목표다.

 

이 전 의원은 홍성 서부에서 태어나 안양공고와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의 민주당 정체성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 그는 "이 지역은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민주당이 그 자리를 지켜야 지역이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홍성군은 원래 김좌진 장군을 배출한 애국적인 땅이었다. 홍성 윤두영 초대 국회의원이 민주당으로 당선되기 어려워지면서 보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이후 보수 지역으로 변모했다. 그 속에서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의 색깔을 확고히 하고, 민주당의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는 신념을 굳게 지키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제7광구의 문제다. 이 전 의원은 제7광구가 일본에 넘겨질 위험성을 지적하며,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 한국의 자원인 제7광구를 일본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제7광구는 1970년 박정희 정부 시절,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이 공포되면서 처음으로 지정된 해상 구역 중 하나다. 당시 해상 구역은 제1광구부터 제7광구까지 나눠 개발 지역으로 지정됐고, 제7광구는 제주도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제7광구는 한반도와 일본, 대만을 포함하는 중요한 해양 자원 지역으로, 그 당시엔 대한민국이 산유국이 돼 석유와 가스가 풍부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1978년 한·일 양국은 제7광구를 공동 개발키로 협정을 맺었다. 그로 인해 제7광구 개발은 양국의 협정에 따라 공동 탐사와 개발이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이 협정은 오는 2028년 6월 22일 만료가 다가오면서 다시금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협정은 만료 3년 전인 2025년 6월 22일 재협상 논의가 예정돼 있으며, 한쪽이 연장을 거부하면 종료된다.

 

이 전 의원은 "제7광구에 매장된 석유와 자원은 그 양이 엄청나다"고 설명하며 "이 자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제7광구의 중요성은 단순히 자원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해양 영토와 경제적 자주성을 지키는 문제라는 것이다. 만약 제7광구의 개발이 일본에 넘어가게 되면, 한국의 자원 이익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는 또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 제7광구의 소유권이 일본으로 넘어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막기 위해 민주당의 색깔을 명확히 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7광구는 한국의 해양 자원이고, 우리가 이 자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민주당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이 홍성 출신으로서, 민주당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군수가 될 때, 이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제 꿈은 홍성군수가 되는 것입니다. 제 꿈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 길이 험하고 어려워도, 저는 계속해서 도전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 속에서 비록 어려운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믿는 가치를 지켜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 수차례 낙선에도 꿈을 놓지 않으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이두원 전 의원의 정치적 여정은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