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학영 기자 | “도민의 삶과 민생에는 회기·비회기가 따로 없다” 경상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이 의회 직원들에게 2월 비회기에도 끊임없는 민생 분야 의정활동 추진을 주문하면서 한 말이다.
도의회는 지난 1월 15일 제420회 임시회 폐회 후 오는 3월 회기까지 한 달 보름이 넘는 긴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최 의장을 필두로 각 상임위원회와 의원들은 이 기간에 더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회기 기간 발의된 안건 수는 2월 말 기준 30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과 비교하면 무려 42.9%가 늘어난 것이다.
양 뿐만 아니라 민생 회복을 위한 안건이 많은 점도 눈에 띈다.
‘민생경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 및 수급안정 지원사업 재개 촉구 대정부 건의안’ 등 민생 분야 다양한 안건이 발의됐다.
비회기 기간임에도 30건이 넘는 현장 행보가 이루어진 점도 돋보인다.
민생 현장 행보는 최학범 의장이 앞장섰는데, 1월 17일 청년 인턴 간담회를 시작으로 1월 21일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 위문, 2월 13일 수소산업 기업 범한퓨얼셀(주) 방문, 2월 18일 경로식당 배식 봉사 등 현장에서 도민과 소통 강화에 주력했다.
각 상임위원회도 활발히 현장을 찾았다. 건설소방위원회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119종합상황실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을 찾아 도민의 이동과 안전 문제를 살폈고, 경제환경위원회는 창녕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했다.
기획행정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는 청소년 기관을, 교육위원회는 지적장애학생 교육기관을 방문했다.
도의회의 현장 활동과 정책 연계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일례로 경제환경위원회가 지난 2월 6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해시와 창녕군의 지원 확대 건의에 대해 소나무재선충병도 ‘재난’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법률 개정 촉구를 건의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최 의장은 “제12대 의회 후반기 의정 방향을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로 설정하고, 전 의원과 직원이 적극 동참하여 모든 의정활동이 민생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민생의회의 기틀을 다져왔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에는 구체적·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 민생의회를 도민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