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화총사 칼럼] 乙巳年 入春 "曇華의 山房閑談"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준석 기자 | 새로운 해가 밝았지만, 세계는 여전히 격변 속에 있다. 최근 경제와 정치, 자연재해의 조짐을 살펴보면, 2025년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할 수 있다. 담화는 입춘을 맞아 인왕산에서 세계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먼저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성으로 세계 경제에서 유일하게 상대적으로 탄탄한 급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기술 혁신, 에너지 자립, 그리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분열이 여전하며, 빈부 격차 심화와 사회 갈등이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미국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온 나라다. 글로벌 자본과 인재가 몰리면서 새로운 산업이 꽃피울 가능성이 크다.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 산업 등 미래 산업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때 세계 경제를 주도하던 중국이 빠르게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붕괴, 청년 실업률 증가, 그리고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정책의 여파로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성장 모델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