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정하 기자의 기획 시리즈] 이 시대의 거장전 김계환 화백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김계환 작가의 작업 “made in nature”은 자연에서 찾은 여러 가지 소재들에 대한 다양한 조형적 요소를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것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 수련, 들판, 강물등 기운과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자연에서 찾은 소재들은 각기 다른 밀도와 질감을 갖고 있다 작가의 일련의 명상적 풍경들은 삶의 시선을 내면으로 향하게 하며, 물질적 풍요, 관능적인 욕망충족, 문명의 현란함에 붙들려있는 시선을 거두어들이고, 내면적인 풍요함을 위해 시선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그의 화폭속의 침잠, 고요는 그러한 시선전환에서 비유하여 형상화 시킨 것들의 발현으로 자연의 소재들로 표현되는 화면들이 거칠거나 부드렵거나 혹은 혼용되는 것은 소재의 특성을 각기 다르게 표현함으로써 가까이에서는 추상적으로 느껴지고 멀리서는 형태를 감상할 수 있는 화법으로 각 소재가 갖는 독특한 밀도와 텍스트를 표현하고 소재가 가진 서정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그의 회화는 감각적 인식의 자리를 넘어서 관조적 인식의 정묘한 차원으로 나아가고자하는 명상적 풍경이다 김계환 金桂煥 Kim Gye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