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하동군, 게으른 농부화가 이용우 개인전 열린다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농업현장에서 스케치한 작품 선봬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게으른 농부’라고 이름 붙여진 이용우 작가의 개인전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습작을 해 왔는데 2016년 공직 퇴직 후 본격적으로 그림에 집중해 왔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주업이 돼 버린 농부작가로서 농업현장에서 스케치하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들이다.


하동 섬진강변에 주거지와 농장이 있어서인지 그림이 해맑고 따뜻하다. 하동의 사계를 닮아 색상이 극명하고 열정적이기도 하다.


농업 현장에서 만난 이웃들과 만남을 극대로 화폭에 담거나 농사일 그 자체를 작품의 소재로 삼기도 했다. 마치 생명과도 같은 농업을 화폭으로 그대로 옮겨 놓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천성으로 부지런한 이 작가는 스스로를 다독거리기 위해 게으른 농부로 명명했다. 게으르게 살지 못했지만 어쩌면 게으른 농부화가로 변신하고자 하는 것은 치열한 작품 활동을 위해 필연적인 과정일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오롯이 지난 7년간 작품의 흐름에도 그대로 투영돼 있다. 2017년의 주제 Why로 시작해서 욕심, 사랑, 소통, 관계, 올해는 ‘놀기’로 이어졌다.


공직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개막식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