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산청군, 정치 미스터리 소설 ‘53일의 여정’ 출간 이인규 작가, 네 번째 장편소설 펴내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정치 미스터리 소설 ‘53일의 여정’이 출판됐다.


이인규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인 53일의 여정은 2019년 3월 북미 하노이회담 결렬 후 중국 북경으로 건너간 김여정의 실종을 다룬 본격 정치 미스터리 소설이다.


책은 서문 의외 혹은 예정된 선택에서 시작해 북경에 드리워진 안개, 김여정을 납치하라, 천리교 민방위대의 실체, 어긋난 협상, 탈출, 그 머나먼 여정, 남·북이 부르는 아리랑, 분열과 대립을 넘어, 우리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에필로그 재회로 구성됐다.


윤창영 시인은 추천글에서“불편한 진실을 말하는 게 작가의 시대적 소명이라면 이번 이인규 작가의 장편 53일의 여정은 이와 맞닿아 있다”며 “흥미로운 스토리를 넘어 탄탄한 플롯과 기발한 작가적 상상력은 우리가 처한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기는커녕 두 팔을 뻗어 마치 남북관계의 합을 이루려는 시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인규 작가는 “정치권은 소용돌이치는 안개 정국 속에서 협치, 화합, 통일, 평화라는 키워드 대신, 분열과 대립 그리고 사정과 복수라는 살벌한 단어가 신문 지상과 TV, 유튜브를 장식하고 있다”며 “2018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 메아리 없는 공허로 끝나면서 이전에 품었던 희망과 꿈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안타까움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로선 이 소설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인규 작가는 2008년 경남일보 신춘문예 소설에 당선됐다. 주요 저서로는 소설집 내 안의 아이, 지리산 가는 길, 동굴 파는 남자, 여름이 있고 장편소설집으로는 심판의 날 1, 2, 지리산에 바람이 분다, 아름다운 사람 등이 있다.


한편 이인규 작가는 오는 17일 산청 신안면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교육원에서 출판 나눔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