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올 겨울도 뜨개옷 차려입는 김해 진영공원 가로수들 지역 단체들 ‘그래피티 니팅’ 행사 개최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김해시 진영읍 도심공원의 가로수들이 올 겨울도 뜨개옷을 차려입었다.


진영읍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진영읍 봉사단체 하나래와 ‘꿈을 꾸는 진영사람들’(인터넷동호회)은 최근 진영역사공원 가로수 300여 그루의 몸통에 털실로 짠 뜨개옷을 두르는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 행사를 했다.


Graffiti(벽 등에 하는 낙서), Knitting(뜨개질)의 합성어인 ‘그래피티 니팅’은 형형색색의 손뜨개 작품으로 공공시설물을 장식하는 예술 활동으로 겨울철 따뜻한 느낌을 주고 나무 월동을 돕기 위해 주로 가로수에 많이 적용한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2020년부터 진영서어지공원의 가로수 40여 그루에 뜨개옷을 입히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진영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진영역사공원 산책로를 따라 300여 그루의 가로수에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3년차인 올해는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담아 작년에 전시했던 뜨개옷을 세탁해 재사용했다.


김옥진 하나래 회장은 “꿈을 꾸는 진영사람들과 하나래 회원들이 모여 진행한 이번 행사로 추운 겨울이지만 공원길이 따뜻해진 느낌이다”며 “뜨개옷 앞에 희망문구도 적어 산책하시는 시민들이 읽으면서 희망과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영읍 관계자는 “그래피티 니팅에 참여한 꿈을 꾸는 진영사람들과 하나래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산책하는 시민들이 겨울철 화사하게 변신한 나무를 보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