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부안군, 반계 류형원 선생 탄신 400주년 기념행사 개최

국제학술대회·영호남 문화교류 진행, 반계실학 위기시대 대처학문 발전 계기 마련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부안군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반계 류형원 선생 탄신 400주년 기념행사인 제16회 동아시아실학 국제학술대회, 영호남 지역문화교류 퇴계학과 반계학의 만남 학술회의, 반계유적지 답사를 고려대학교 대강당(아주홀)과 소노벨 변산, 반계유적지(반계서당, 생가터 등)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한국실학학회와 부안군의 공동주최하고,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와 부안문화원,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특히 반계 유형원 선생 후손인 류인태종중 대표 류수택를 비롯하여 ‘반계수록’를 영조에게 소개하고 출판하고자 말한 덕촌 양득중의 후손 양창열 등 후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반계 선생 탄신 4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히 준비한 기념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제16회 동아시아실학 국제학술회의〉는 ‘위기의 시대 실학을 다시 생각한다’ 주제하에 〈동아시아 경세학과 반계수록〉, 〈위기의 시대 동아시아 지식인의 역할〉, 〈동아시아 학술공동체의 과거․현재․미래〉라는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 한국․중국․일본․유럽의 여러 학자들이 참여하여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으며, 반계실학을 위기의 시대 대처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영호남 지역교류 학술․문화행사〉는 ‘퇴계학과 반계학의 만남, 부안과 안동’ 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김기현(전북대) 교수의 ‘우리 시대 유학의 연구 과제’라른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8명의 학자들이 ‘반계유형원의 개혁사상과 퇴계사상의 만남’외 7개의 연구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그리고 17일에는 반계선생 유적 답사와 문화공연이 각 정사암터, 반계서당, 반계 옛 집터에서 이루어졌다.


〈영호남 지역교류 학술․문화행사〉에 참석한 권익한 부안군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실학의 선구자 반계 류형원 선생의 선구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영호남의 전통학문과 지역문화가 만나 반계학과 퇴계학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며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은 “반계선생의 학문을 기리는 활동은 조선후기의 학맥이나 당색과 관계없이 폭넓게 이루졌으며, 오늘의 〈퇴계학과 반계학의 만남〉학술회의가 지역적․이념적 갈등을 넘어서 사회적․국가적 통합을 이룰 지혜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