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재화 기자 |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3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관 하늘소(所) 개장식에 참석했다.
‘하늘과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하늘소(所)는 지상 12m 높이 조형물이다. '폐기물 없는 서울비엔날레'라는 목표에 맞춰 폐막 이후에도 재사용 할 수 있도록 조립·해체·확장·축소가 용이한 금속비계로 제작했다.
하늘소에 오르면 경복궁·북한산·인왕산 등 주변 지형과 산세, 송현 부지와의 관계,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이 산·강·바람·빛 등 자연적 요소를 어떻게 고려해 계획됐는지 체감할 수 있다.
김현기 의장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4m 높은 담에 둘러싸여 안을 들여다 볼 수조차 없었던 단절의 땅이 하늘과 땅, 산까지 서울의 파노라마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열린공간이 됐다”라며, “서울시민들이 하늘소를 통해 땅에서 하늘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선으로 색다른 서울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도시건축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100년을 그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9월 열리게 된다”라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도시건축을 통해 세계적 건축 도시로 발돋움할 서울의 새 미래를 꿈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병수 총감독, 이스라엘·노르웨이·헝가리·이탈리아·프랑스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제4차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오는 9월 1일~10월 29일까지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가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