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동국대학교 필동캠퍼스 1호교사 명진관明進館 등록문화재 제735호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김지은기자 | 동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최초로 지어진 건물(1958년 건립)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건축가 중 한명인, 송민구 선생이 설계하였다. 



 

명진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현대적인 내부 공간과 석재로 마감한 튜더풍 고딕 외관으로 되어 있다. 중앙 5층 타워부를 중심으로 포자형의 좌우 대칭 형태로, 타워부에는 버팀기둥을 두는 등 고딕양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좌우 외관은 석조 완자무늬 쌓기와 다듬은 석조 창들로 단순하게 처리하였다.

 

좌우 양단부가 박공지붕 형태를 전면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으며, 그 경사를 완만하게 하였다. 현재 내부공간은 문과대학 및 이과대학 강의실, 실습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대적인 기능공간으로 개조되었으나 외관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명진관은 1902년 초, 동대문 밖에 전국 사찰을 총괄하는 수사찰인 원흥사가 창건되고 신불교운동을 전개하던 몇몇 스님들에 의해 불교연구회가 조직됐다. 

 

이들은 불교계 최초 근대교육기관인 명진학교를 설립했는데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 스님과 미당 서정주, 시동인지를 창간한 월하 김달진 시인이 옛 명진학교를 거쳐 간 학생들이다. 


명진학교는 1910년 불교사범학교로 개명한 후 불교중앙학림, 불교전수학교, 혜화전문학교 등을 거쳐 1946년 동국대로 승격된다. 

 

이후 혜화동을 떠나 남산 자락에서 필동캠퍼스 시대를 열게 되는데, 필동 캠퍼스 1호 교사가 바로 당시 본관, 지금의 명진관이다.우리나라 대표 건축가 중 한 명인 송민구(1920~2010) 건축가가 설계한 명진관은 1958년 지하1층, 지상5층으로 건립됐다. 

 

당시 2억5000만환이라는 당시로써는 막대한 공사자금이 소요됐는데 미8군 철도수송대의 자재지원과 학생들의 기부금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고딕풍 건물인 명진관은 튜더 양식으로, 단순화된 외관과 중앙 4층 탑부를 중심으로 왕王자를 대칭 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부 중심을 좌우 대칭으로 강조한 것과 석재로 마감한 외관 등은 당시 대학 본관으로서의 상징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명칭은 명진관이지만 당시 대학 본관으로서의 상징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고 60년이 지난 현재에도 보존상태가 우수하고 근현대 건축미를 잘 살리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2018년 11월 6일 등록문화재 제735호로 지정됐다.

 

동국대학교 필동캠퍼스 1호교사 명진관明進館 
지정번호 : 등록문화재 제735호
문화재 명칭 : 서울 동국대학교 구 본관(석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