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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제든 밴드음악을 할 수 있는 김포 '엠파이어 합주실' 장우일 공동대표를 만나다!

프로 뮤지션, 아마추어 뮤지션을 막론하고 합주, 공연을 위한 리허설 등의 장소를 시간제 등으로 제공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한광일 기자 | ◇ 엠파이어 합주실 장우일 공동대표 인터뷰

 

Q 엠파이어 합주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인디 락밴드 널드쿨의 멤버이자 엠파이어 합주실 공동대표 장우일입니다. 저희는 프로 뮤지션, 아마추어 뮤지션을 막론하고 밴드음악을 하시는 분들의 합주, 공연을 위한 리허설 등을 할 수 있는 좋은 음향 장비가 갖춰진 장소를, 시간제 및 월 단위 등으로 하여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호회 밴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 1회 2시간을 기본으로 동호회 분들은 커버곡 위주 밴드를 하고 계시며 때로 마음이 맞는 멤버들을 만나 본인들의 자작곡을 만들어 저희처럼 인디밴드를 시작하시기도 합니다. 악기만 있다면 누구나 언제든 밴드음악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Q 엠파이어 합주실을 설립하시게 된 동기와 사유는 무엇일까요?

A 저는 2012년부터 미국 LA 음악 유학생으로 같은 밴드의 멤버이자 공동대표인 고아론 대표와 8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대학과 대학원 졸업 후 밴드음악 위주로 활동하며, 종종 베이스로 다른 뮤지션의 앨범에 녹음, 라이브 반주, 가르치는 일 등을 하면서 어느 정도 만족하며 이민자로의 삶을 결심하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2020년 10월 결국 영구 귀국을 했습니다. 그곳에선 사람들과 일들을 비롯한 제 주위의 모든 것들이 음악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어느 정도 흘러갔지만, 제가 원하고 그리던 방향은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하는 대로 밴드음악만을 하는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끊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음악 작업 및 연습 공간이 필요했고, 친한 선배님의 조언과 아이디어로 합주실과 밴드 동호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귀국 후 몇 달 뒤, 그간 미국 생활을 같이한 고아론 대표와 함께 엠파이어 합주실을 오픈하게 됐고, 와이프까지 함께 전반적인 행정과 동호회를 맡으며 합주실이 운영 되고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넓은 좋은 조건의 장소를 구하게 됐고 김포를 중심으로 서울, 인천을 비롯한 경기권 지역에서 밴드음악을 하는 분들과 교류해 보고 싶은 마음 또한 컸기에 합주실과 동호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Q 엠파이어 합주실 운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일까요?

A 밴드음악을 전문적으로 오래 해오신 분들 또는 음악을 접하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 어느 누가 방문하시더라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마이크와 악기가 장비에 연결됐을 때 최고의 라이브 사운드를 내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간 쉬는 시간이나 방문 시, 홀에서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흐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인테리어와 합주실의 향, 계단과 화장실까지도 신경 썼습니다.

 

종종 찾아주시는 프로 인디밴드 분들과 세션팀, 이곳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계시는 동호회 밴드분들, 예약으로 오시는 학생을 포함한 외부 손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처럼 합주실에 음악을 하러 오시는 분들은 언제나 편안하고 즐겁게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려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밴드음악 위주의 음악을 하는 장소의 분위기가 변질이 되거나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엠파이어 합주실의 특장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우선 저와 고아론 대표는 현역 인디밴드 널드쿨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인 LA 할리우드 지역에서 음대 졸업과 밴드음악 활동을 2020년 말 귀국 전까지 8년 이상 해오며 미국 음악대학원에서 녹음 스튜디오 관리자 일까지도 경험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 이력이 있기에 음악 하시는 분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 학생분들이나 나이 있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주로 오시는 분들의 나이대가 대부분 젊고, 창의적이며 에너지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둡고 좁고 습한 지하 합주실이 아닌 세련되고 쾌적한 인테리어와 분위기의 합주실과 방문 시 주차가 편한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Q 엠파이어 합주실 설립 후 가장 보람 깊었거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시다면?

A 합주실 이용 후 사운드 및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해주실 때와 몇 달 미리 예약을 등록해 주시는 분들을 볼 때 진심으로 이곳이 맘에 드셨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합니다. 또한 좋은 동호회 밴드 분들이 이곳을 맘에 들어 하시며 저희와 음악 이야기를 하며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는 요즘도 너무 보람을 느낍니다. 기억에 남는 경험은 동호회 중 한 분은 처음 오셨을 때, 당시 집안에 너무 힘든 일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곳에서 밴드활동을 하시며 정기 공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하셨을 때 너무 보람을 느꼈습니다. 현재는 그분은 동호회와 더불어 인디밴드를 이곳에서 준비 중이십니다. 저와도 매우 막역한 사이라 2024년 1월에는 대구지역 공연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작년 용인에서 회사생활을 하셨던 분도 주말마다 김포로 오셔서 계속 활동하셨고 그분의 친구분도 코드만 조금 알고 통기타를 다루셨는데, 그 친구분이 기타를 가르쳐 주며 열심히 연습하셔서 이제는 저희와 좋은관계로 지내며 지금은 좋은 기타리스트가 되셨습니다. 이처럼 좋은 분들과 음악으로 깊고 끈끈한 관계가 되어갈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앞으로의 목표 및 전망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첫 번째는 현재 하고 있는 널드쿨 밴드의 성공 가도입니다. 엠파이어 합주실이 좋은 인디밴드의 본부라면 어떤 홍보보다도 자연스럽게 엠파이어 합주실과 널드쿨이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이곳에서 프로, 아마추어 취미 등 밴드음악 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저희는 프로,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밴드음악을 하시는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가는 것을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2024년에 라이브 밴드 클럽을 엠파이어 합주실과 협업하여 가까운 곳에 오픈하는 것입니다. 프로 아마추어 뮤지션 등 많은 분들께 어렵지 않게 라이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합주실을 기존 시간제 및 월 단위 손님, 동호회 밴드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며 창의적이고 좋은 인디밴드들을 더 많이 이곳에서 배출해 내는 것과 인디밴드 전문 회사로 설립하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Q 독자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밴드음악을 가까이하면 음악이란 예술로 인해 삶이 풍성해지고, 음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연습하고 노력하면 평생 볼 인연을 만날 기회가 많아질 수 있으니 밴드음악 많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포 엠파이어 합주실의 문을 많이 두드려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터치드 - 하이라이트(Highlight) 커버 by 엠파이어 레디컬 파이어[동호회 연합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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