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울산시의회 강대길 부의장, 무거지역 고등학교 교육여건 개선 간담회 개최

적정규모 학생배치로 지역간 양극화 해소 필요...울산 교육발전 위해 공사립 조화롭게 운영되어야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기자 | 울산시의회 강대길부의장(교육위원회)는 23일 시의회 4층 부의장실에서 울산의 사립고등학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 사립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한 사립고등학교장은 “현재 남구 옥동과 무거동 소재 고등학교의 학생배치 편차가 심해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옥동지역의 학성고, 신정고, 울산여고 3개학교의 한 학교당 평균 학생수는 754명인 반면 4km가량 떨어져있는 울산제일고, 우신고, 성광여고의 평균 학생수는 442명으로 312명이나 차이가 난다. 무거동에 있는 공립고의 문수고와 무거고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립은 공립과 달리 학생수가 줄어들면 존폐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 교육청은 35년여간 울산 교육발전에 기여해온 사학이 공립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옥동과 무거지역의 균형있는 학생배치를 통해 울산지역의 과대, 과밀학교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간 학교 재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중장기 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2025년 1학년 학급수가 옥동 지역은 9~10학급으로 총 29~30학급 규모를 유지하지만, 무거동 지역은 5~7학급 수준으로 18~22학급 규모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강대길 부의장은 “학생수가 적은 학교는 내신등급이 절대적으로 불리해 학생수가 많은 학교를 선호하다 보니 특정지역으로 학생들이 몰려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사립학교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가능하고,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의 강점이 있다. 공립과 사립이 조화롭게 운영되어야 울산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 지역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정규모의 학생배치는 필수적이다. 집행부와 해법 모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