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이 인천서구의원 구정질의에서 폐쇄 로드맵 없는 서인천·신인천 발전소 수명 연장 문제 지적

서구 4곳의 발전소에서 질소산화물 초과 배출해 40억 과징금 부과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기자 | 인천 서구의회 송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4일 열린 제264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구정 질문을 통해 강범석 서구청장에게 폐쇄 로드맵 없는 서인천·신인천 발전소의 수명연장에 대한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송 의원은 “내구연한이 지난 발전소를 정부가 폐쇄 로드맵 없이 연장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최근 서구에 위치한 4곳의 발전소에서 질소산화물을 초과 배출해 40억 원의 과징금을 냈는데 구는 이러한 사실조차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라면서 “서구 주민들은 더 이상 수도권 전력공급을 이유로 환경오염, 경제적 피해, 건강 위협 등 각종 불이익을 감수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송이 의원은“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 함께 경관개선 및 유해물질 배출 방지를 위한 정비와 폐지 로드맵을 수립하고 구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지역자원시설세를 서구 예산으로 가져와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발전소 인근에는 서구와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스타필드·아산병원·제3연륙교 등이 건립 중에 있는데 발전소 굴뚝의 수증기는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있어왔고, 환경 피해를 받고 있는데도 주민이 직접 지원받는 예산은 전무했다.

 

이에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법령을 개정해 발전소 연장 시, 구나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에 건의하겠다. 대기오염물질 초과 배출과 관련해서는 모니터링 방법과 더불어 배출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서인천 발전소는 1992년 준공되어 두 번의 폐쇄 연기 끝에 올해 1월, 2038년으로 폐쇄 기간이 연장됐으며 신인천 발전소도 폐쇄 연장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