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 하노이인민의회와 우호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하노이 수도법’ 내년 5월 국회 통과 예상‧‧‧도시계획, 철도 등 서울시 노하우 적극 공유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기자 |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8일 응웬 응옥 뚜언 하노이인민의회 의장과 만나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로 양 도시 의회는 도시계획 마스터 플랜, 교통 및 인프라 확충, 환경, 교육, 문화, 스포츠 및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행사 및 학술회의 조직, 의회 간 인적교류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과 베트남 간 긴밀한 협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의 수도 의회가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양해각서를 토대로 양 도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응웬 응옥 뚜언 하노이인민의회 의장은 “하노이는 홍강 개발을 비롯한 도시계획, 도시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서울이 먼저 경험한 정책 노하우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회는 지난 22년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해각서 체결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왔다. 지난 8월에는 팜 뀌 띠엔 하노이인민의회 부의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바 있다.

 

같은 날 김현기 의장은 딘 띠엔 융 하노이시 당서기장과도 만나 교류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현재 하노이시는 도시개발과 관련해 하노이시에 더 많은 권한을 주도록 제안하는 ‘하노이 수도법’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내년 5월 통과를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오늘날 서울도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위임하는 법률에 의해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하노이 수도법이 꼭 통과 되기를 바라며 서울시의 앞선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딘 띠엔 융 하노이시 당서기장은 “하노이 수도법이 통과되면 하노이 인민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일이 많아지는데 마침 서울시의회와 우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어 매우 중요하고 높게 평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