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슨호텔에서 열린 주한 브라질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대사가 주최한 브라질 독립 202주년 및 브라질-대한민국 외교관계 수립 65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 리셉션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브라질과 대한민국 간의 깊은 우정과 협력을 기념하는 자리로, 각계각층의 내외 귀빈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리셉션의 개회사는 주한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브라질 대사가 맡아, 브라질과 한국이 지난 65년 동안 무역, 투자, 정치적 대화, 협력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상호 이익을 위해 탄탄한 관계를 이어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상호 존중과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오랜 우호 관계를 다져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유익한 교류를 촉진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양국 간 관계 증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과 브라질, 다문화 가정 축복
리셉션의 주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한국과 브라질 간 다문화 가정을 축복하는 특별한 순서였다. 대사는 혼인 서류 준비를 위해 대사관을 방문한 두 커플을 무대에 초대해 이들의 새로운 가정을 축복했다. 타마라 님과 김기림 님, 김수빈 님과 파울루 안드레 님이 주인공으로, 대사는 이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모든 참석자들이 이 가정을 응원했다.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조
이번 리셉션에서 대사는 양국이 글로벌 차원에서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천명했다.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지속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이슈에서 브라질과 한국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특히 한국이 2024년 브라질이 G20 의장국을 맡은 동안 다양한 그룹과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한 "기아와 빈곤 퇴치,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혁은 국제사회의 근본적인 과제이며, 한국은 이러한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브라질과 한국의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브라질과 한국 간 인적·문화적 유대 강화
대사는 브라질 내 약 5만 명에 이르는 한인 사회가 양국 간의 인적·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양국 간의 사업 및 관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과 한국은 지리적 거리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65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협력사와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협력사들과 대사관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BRF, 엠브레어, 하나머티리얼즈, 현대자동차그룹, 씨에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오비맥주 및 휴플레인 등의 기업들이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큰 기여를 했다.
이날 리셉션은 양국의 긴밀한 관계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으며,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협력은 앞으로도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