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교장관,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 면담 및 제5차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

2026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 방안 논의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조태열 외교장관은 3월 7일 오전 파리에서 '에마뉘엘 본(Emmanuel Bonne)'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과 면담 후 '장 노엘 바로(Jean Noel Barrot)' 프랑스 외교장관과 제5차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본 외교수석과의 면담에서 조 장관은 ▲최근 국내정국 ▲한불 고위급 교류 ▲미 신행정부 출범 후 유럽의 안보강화 동향 및 프랑스의 기여 문제 ▲한-G7 협력에 관한 프랑스의 2026년 의장국 역할과 기여방안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에 관한 글로벌 규범 정립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로 외교장관과의 제5차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는 내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기념 사업 문제 및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과의 연계, 유럽 및 인태 지역 정세 및 다자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대상으로 폭넓은 협의가 진행됐다.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과 관련하여서는, ▲마크롱 대통령 방한 추진과 성과사업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최근 첨단기술 및 AI, 전기차 배터리, 우주, 항공, 국방 및 위성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불 경제계 미래대화 등 다양한 협의체를 활성화하여 양국간 파트너쉽을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내년 수교 140주년을 그러한 관점에서 의미있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지역정세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 동향 ▲러북 군사협력 동향 및 대응 ▲미 신행정부 출범과 유럽 안보에의 함의 ▲한반도, 동북아 및 인태지역 정세 ▲이란, 시리아 등 중동 정세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G7 협력 및 G20, UN 등 다자 차원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불 전략대화 후 조 장관은 파리 개선문 아래 설치된 ‘무명용사의 묘’와 한국전 기념 동판을 찾아 헌화하고, 헌화식에 참석한 참전협회 인사 등을 격려한 후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어 조 장관은 파리 주재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금번 폴란드, 프랑스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조 장관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지정학적 지각변동속에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