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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제65주년 3·15의거 기념식 개최

‘찬란한 봄볕에 물들며 걷는 길’ 주제로 3·15의거 정신 미래세대에 계승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는 15일 오전, 국립3·15민주묘지(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시민·학생 모두가 하나 되어 일어났던 3·15의거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제65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3·15의거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3·15의거 참여학교 후배 학생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65주년을 맞는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으며,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최초의 유혈 민주운동이다.

 

3·15의거는 지난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됐고, 2011년부터 매년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28민주운동,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기념일을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 연속성 있는 주제로 통합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며, ‘봄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2·28민주운동 기념식과 ‘푸르른 길 한 걸음 더’라는 주제의 3·8민주의거 기념식에 이어, '찬란한 봄볕에 물들며 걷는 길' 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념식은 참배를 시작으로, 여는 공연, 국민의례, 기념공연, 기념사, 헌정 공연, 3·15의거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2분간 진행된다.

 

먼저, 여는 공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여정이 대구와 대전을 거쳐 마산에서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확산되며 4‧19혁명과 가까워짐을 각 기념식의 주제슬로건을 영상으로 전달하고, 양산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에 등장하여 빛나는 첫걸음을 응원하는 합창 퍼포먼스 '봄이 오는길'로 기념식을 시작한다.

 

기념공연은 3‧15기념사업회장이 무대에 올라 3‧15의거 배경과 전개 과정을 소개한 뒤, 3·15의거에 참여한 해인대학의 후신인 경남대학교 교육방송국 아나운서와 학보사 기자가 3‧15의거 내용을 취재하면서 새롭게 발견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이어 가수 황가람이 무대에 올라 민주주의의 빛을 밝힌 3‧15의거의 이야기를 담아 ‘나는 반딧불’을 개사하여 노래한다.

 

기념사에 이은 헌정 공연은 3·15연합합창단이 대구·대전을 거쳐 마산 3·15의거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일어섰던 시민·학생들을 기리는 동시에 그 여정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밝게 비추는 힘이 됐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함께 걸어요’를 노래한다.

 

끝으로 3‧15연합합창단과 참석자들이 ‘3·15의거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3·15의거는 65년 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찬란한 봄을 열었던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으로, 주권자인 국민이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놀라운 용기와 실천을 보여준 역사”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당시 거리로 나섰던 학생과 시민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보훈의 가치와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