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푸른 숲과 울창한 나무를 만드는 십년지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세훈 논설위원 | 4월이다. 온 산이 녹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바람은 온화하며, 땅에는 온갖 꽃들이 매일매일 새로운 옷을 갈아 입고 피어나는 계절이 되었다. 중국 제나라 재상 관중이 썼다고 알려진 <관자>라는 책에 “곡식을 심는 것은 일년지계(一年之計)요, 나무를 심는 것은 십년지계(十年之計)이며, 사람을 심는 것은 종신지계(終身之計)”라는 구절이 있다. 종신지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은 단지 100년짜리 계획이 아니라 평생 갈 계획이라는 말이다. 관중의 글은 여기까지는 제법 알려져 있지만, 뒤 구절까지 모두 인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곡식은 한 번 심어서 한 번을 얻고, 나무는 한 번 심어 10배를 얻고, 사람은 한 번 심으면 100배를 얻는다.”는 말이다. 즉, 나무는 십년계획으로 10배를 벌고, 교육계획은 100배의 이득을 가져다 준다는 경제적 의미가 추가적으로 더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곡식이나 나무가 심어 놓는다고 잘 자라는 것이 아니다. 농부가 일년지계로 곡식을 기를 때, 봄부터 일을 해서 가을이 되어서야 겨우 빛을 본다, 십년지계라는 나무도 10년은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