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세훈 논설위원의 칼럼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양려진 기자 | “사마천 사기 장의열전” 호랑이 두 마리를 모두 잡는 기술 사마천의 “사기 장의열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호랑이 두 마리가 소를 잡아먹으려 합니다. 먹어 봐서 맛이 좋으면 분명히 이 둘은 서로 다툴 것입니다. 다투게 되면 반드시 싸울 것이고, 서로 싸우게 되면 큰 놈은 큰 상처를 입고, 작은 놈은 죽을 것입니다. 이때, 상처를 입은 놈을 찔러 죽이면 한꺼번 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 사기에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의 발단은 진나라 혜왕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진나라 혜왕이 한 해가 넘도록 싸우는 한나라와 위나라를 화해시키려 하자, 어떤 신하는 그렇게 하라고 하고, 어떤 신하는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이때, 혜왕이 유세하는 전진에게 자문을 구하자, 전진은 화해시키지 말고 중간에서 어부지리를 얻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때 전진이 비유로 든 이 야기가 변장자라는 자가 호랑이를 찔러 죽인 일입니다. 변장자가 묵고 있던 여관에서 심부름을 하는 아이가 하는 말이 호랑이 두 마리가 싸우려 하니 둘 중 하나는 곧 죽게 될 것이니 그때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