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정하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4일 대전 호텔ICC(대전 유성구)에서 '2022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대해 시상한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에서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매년 문화재청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모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생생문화재(165건)', '향교·서원문화재 활용(108건)', '문화재야행(45건)', '전통산사문화재 활용(43건)', '고택·종갓집 활용(45건)' 등 각 분야에서 총 406건의 사업이 시행됐으며, 이 중 우수 활용사업 27건을 선정했다.
먼저, '생생문화재' 부문에서는 ▲ 여성 중심의 주민조직이 기획부터 현장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면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재발견한 '독립군이 보낸 한 장의 암호레터(서울특별시 중랑구)' ▲ 다양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로 지역관광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한 '生生문화재와 떠나는 속초여행(강원도 속초시)' ▲ 문화유산 활용사업 홍보 공간(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생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 '둘러보' 공', 놀아보'세'(충청남도 아산시)' 등 11개 사업이 선정됐다.
'향교·서원문화재 활용' 부문에서는 ▲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의 다른 향교·서원과 연계하여 지역 학생 및 일반 국민에게 문화재 향유 기회를 확대한 '서원, 빗장을 열다(대구광역시 북구)' ▲ 협동조합을 만들어 문화재 활용사업을 운영하고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지역 인력을 육성한 '직산향교 역사문화를 담다(충청남도 천안시)' ▲ 연중 향교를 개방하고 체험 교보재를 제작하는 등 지역 내 향교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폼生폼士 강진향교(전라남도 강진군)' 등 6개 사업이 선정됐다.
'문화재야행' 부문에서는 ▲ '2022 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인천광역시 중구)' ▲ '2022 수원 문화재야행(경기도 수원시)' ▲ '2022 청주 문화재야행(충청북도 청주시)' 등 4개 사업이,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부문은 ▲ '청계사 이야기 인쇄소(경기도 의왕시)' ▲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전라남도 나주시)' ▲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 - 선덕사(제주특별자치도)' 3개 사업이, '고택·종갓집 활용' 부문은 ▲ '체험하고, 擇(충청남도 서천군)' ▲ '임청각에서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다!(경상북도 안동시)' ▲ '홍범연의를 낳은 갈암종가(경상북도 영덕군)' 3개 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생생문화재' 부문의 '해녀의 삶, 그리고 바다의 꿈!(제주특별자치도)' 사업, '문화재야행' 부문의 '2022 순천 문화재야행(전라남도 순천시)' 사업과 '고택·종갓집 활용' 부문의 '홍범연의를 낳은 갈암종가(경상북도 영덕군)' 사업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내년에도 문화재청은 지역의 문화유산이 지역민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나아가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