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울산 동구, 사라져가는 동구의 골목길, 사진으로 기록하다

동구청, 동구를담다 9‘우리동네 골목길’ 사진집 발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울산시 동구청이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지역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동구지역 골목길을 사진으로 기록한 ‘우리동네 골목길’ 사진집을 12월 27일 발간했다.


이번 사진집은 동구청이 지난 2012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기획사진집 ‘동구를 담다’ 시리즈의 9번째로, 방어권역, 일산권역, 전하권역, 남목권역으로 나눠 총 106점의 사진이 담긴 책자 500부를 발간했다.


‘우리동네 골목길’은 대단지 아파트 건설 및 재개발 등으로 희미해져가는 옛 자취를 곳곳을 돌며 기록한 사진이다. 일제강점기 식민지의 아픈 역사와 함께 번성기를 누렸던 방어진의 내진길과 북진길, 1970년대 이후 조선의 메카로 전성기를 누렸던 전하의 녹수길과 남목길 등 동구의 골목길은 역사적인 순간과 함께 해온 곳으로, 노동자의 삶과 이웃들의 일상이 켜켜이 쌓여있는 곳이다. 자연스레 생겨난 골목길의 선술집과 음식점이 즐비했던 곳, 이웃간 따뜻한 정과 소통을 공유하던 곳, 골목길은 공간을 통해 이웃의 일상과 발자취를 되새겨보게 한다.


동구청 관계자는 “사라져가는 만큼 의미도 잃어가는 우리동네 골목길을 통해 과거의 이웃이 살아온 삶을 엿 볼수 있는 동구의 소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진책자는 도서관, 교육기관, 관광·문화관련 기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