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서부의 와이라라파(Wairarapa) 지역이 국제 밤하늘 보호 운동의 인증을 받아 세계에서 단 20개가 있는 밤하늘 보호구역에 합류했어요. 사우스 와이라라파(South Wairarapa)와 카터턴(Carterton)의 밤하늘은 3,665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는 와이라라파 밤하늘 보호구역(Wairarapa Dark-sky Reserv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어요.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관찰하기 위해 남섬의 마운트 쿡(Mount Cook)이나 테카포 호수(Lake Tekapo) 등을 찾았던 사람들은 이제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북섬의 새로운 밤하늘 보호구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빛 공해로부터 지역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노력
와이라라파 밤하늘 보호구역 인증 획득을 위한 노력은 5년 전 소수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는데요. 목표는 빛 공해로부터 지역의 밤하늘을 보호하는 것이었어요. 와이라라파 밤하늘 협회(Wairarapa Dark-sky Association)의 비브 네이피어(Viv Napier) 회장은 이 지역이 동쪽과 남쪽의 태평양, 서쪽의 리무타카(Remutaka) 및 타라루아(Tararua) 숲 범위에 의해 빛의 침식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어요. 비브 네이피어 회장은 국제기구로부터 이 지역의 반짝이는 어두운 하늘에 대한 카이티아키(=수호자) 지위를 부여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어요.
생태계와 관광산업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
국제 밤하늘 보호 구역 프로그램(The International Dark-sky Places programme)은 지역 사회가 효과적인 조명 정책,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야외 조명 및 공교육을 통해 어두운 장소를 보존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2001년에 설립되었어요. 인공조명을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면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돈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기후 변화에 기여하며 은하계의 전망을 차단할 수 있다고 협회는 말했어요.
빛 공해로부터 자연을 보호하려는 뉴질랜드의 노력
뉴질랜드 최초의 국제적으로 공인된 밤하늘 보호구역은 2012년에 인증된 남섬의 마운트 쿡 지역이에요. 국제 밤하늘 협회(IDA,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가 선정한 국제 밤하늘 장소(International Dark-sky Places)는 2023년 1월 현재 전 세계에 201개의 인증된 밤하늘 장소가 있어요. 여기에는 115개의 공원, 38개의 지역사회, 6개의 도시 밤하늘 장소 및 6개의 밤하늘 친화적인 구별 개발이 포함되어요. 이번에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인증된 사우스 와이라라파와 카터턴의 밤하늘은 세계적으로 20개의 보호구역 중 하나로 인정받게 돼요.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장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