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부산 남구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 보름달이 주렁주렁

LED달집으로 화재 안전과 탄소중립 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아

 

외교저널 (Diplomacy Journal) 이성준 기자 | 부산 남구는 2월 5일 용호별빛공원에서 ‘2023년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개최했다. 4년 만에 개최되는 달맞이축제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LED달집이 불을 밝혔으며, 시민 10,000여명이 달집 점등과 줄타기 공연 등을 관람했다.


전통적으로 달집은 솔가지와 대나무로 만들고 소원지를 달아 액운을 쫓기 위해 불태웠으나 불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하여 친환경 LED달집으로 불을 밝혔다.


이번 달집은 전통공예가인 리현도 작가가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여 풍요와 새해소망을 담은 보름달의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달집에 달려 있는 하얀 등은 주민의 소망을 담은 보름달을 표현했고 해진 뒤에는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연출되어 광안대교, 해운대 마천루와 함께 멋진 야경을 선사했다.


그리고 민속놀이, 대나무피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플리마켓, 먹거리, 포토존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온 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영화‘왕의 남자’에 출연한 권원태 명인의 아슬아슬하고 신명나는 줄타기 공연으로 여느 달맞이축제보다 특별한 축제를 펼쳤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전통은 과거부터 전해진 문화유산이고 문화는 미래의 자산이다. 남구는 아름다운 전통은 계승 발전시키고 문화자원은 적극 발굴하여 주민의 삶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남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월대보름만큼인 오늘은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기원하는 마음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남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에서 점등한 LED달집과 포토존을 오는 2월 28일까지 용호별빛공원에 전시한다.